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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연결] 십이천문 10권 -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던 청부문의 부활! 끔찍했던 붉은 달밤의 비극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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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십이천문 10권

저 자 명 : 허 담

출 간 일 : 2019년 7월 24일

ISBN : 979-11-04-92028-8



무림에서 손꼽힐 만한 무공을 지녔지만

못생긴 외모로 경시받던 남자, 나왕.

친부모 얼굴도 모른 채 약초꾼의 아들로 살던 소년, 적월.

산속 동굴에서의 우연한 만남은

두 사람을 밝혀지지 않은 과거로 이끈다.

“네겐 약초꾼과는 다른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구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던 청부문의 부활!

끔찍했던 붉은 달밤의 비극을 파헤친다.


허 담 新무협 판타지 소설 『십이천문』 제10권





제1장 할 수 있는 일



수천 마리의 개미가 몰려 있었다.

 처음에는 그 개미들의 싸움이 소름 돋을 만큼 징그럽게 느껴 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보다 치열하고 전술적인 개미들의 싸움이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몸집이 작고 검은색을 띤 개미들은 숫자에서 월등했다. 몸집이 큰 붉은 개미의 거의 십여 배는 되는 것 같았다.

 그들은 몸집이 크고 사나워 보이는 붉은 개미 떼의 공격을 받 자 순식간에 적을 에워싸고 사방에서 공격을 가했다. 그러나 붉은 개미들은 사나웠다.

 검은 개미들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전진했다. 십이천문의 사람들이 과거 금림의 창고로 쓰였던 건물의 자재 들을 이용하기 위해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치우는 과정에서 보게 된 개미들의 싸움이다.

 무너진 건물 아래 터전을 일궜던 검은 개미들을 붉은 개미들 이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두 무리의 개미 떼들은 그렇게 수많은 죽음을 만들어내며 세 상 그 어떤 싸움보다도 치열한 전쟁을 치렀다.

 그런데 생각보다 팽팽했던 개미 떼들의 승부는 한순간에 특별 한 방법으로 승패가 결정되었다. 붉은 개미 떼들 일부가 거처가 무너져 존재가 노출된 검은 개 미 떼의 여왕개미를 향해 돌진했고, 잔인하게 여왕개미를 물어 죽이는 순간 검은 개미 떼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붉은 개미들은 적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난폭하게 상대 여왕 개미를 죽임으로써 전쟁의 승자가 되었다.

 물론 그들조차 사송의 발길질 한 번에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 가야 했지만.

 “에잇, 고약한 놈들. 남의 터전을 빼앗고 여왕개미를 죽이다니. 아주 악독한 놈들일세.”

 사송이 붉은 개미들을 밟아버리며 욕설을 뱉어냈다. 아마도 검은 개미들의 터전을 침입한 붉은 개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물론 어차피 옛 건물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검은 개미들의 터 전은 파괴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치열한 개미들의 전쟁 결 과가 사송의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다.

 그런데 사송과 나란히 서서 개미들의 전쟁을 바라보고 있던 나왕이 불쑥 뜻밖의 말을 했다.

 “아니오. 오히려 그놈들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소.”

 “무슨 말씀이시오?”

 사송이 불사 나왕을 돌아봤다.

 “그 붉은 개미 떼들 말이오.”

 “아니, 이놈들이 뭐가 고맙다는 것이오? 아주 사나운 놈들이고, 애써 열심히 살아가는 검은 개미들을 공격한 놈들인데…….”

 사송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우리에게 아주 좋은 깨달음을 준 것 같소.”

 “깨달음이라. 대체 이놈들을 보고 무슨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오?”




목차

제1장 어둠 속을 걷다
제2장 버려진 사내
제3장 불타는 송가장
제4장 대혼란의 시작
제5장 금림의 대숙수
제6장 다 된 밥에 재 뿌리기
제7장 행수 여망의 무공
제8장 묵영단
제9장 적월과 귀수 두황의 힘
제10장 새로운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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