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주무르면 다 고침! 9권
저 자 명 : 강준현
출 간 일 : 2019년 7월 16일
ISBN : 979-11-04-92023-3
희귀병을 고치는 마사지사가 있다?
트라우마를 겪은 후 내리막길을 걸어온 한두삼.
그는 모든 걸 포기하고 고향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
“도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지?”
한두삼,
신비한 능력으로 인생이 뒤바뀌다!
강준현 장편소설 『주무르면 다 고침!』 제9권
60. 차명 계좌
“실례해요. 바쁘세요?”
“아닙니다. 이쪽으로 앉으세요. 한데 제가 없었으면 헛걸음하셨을 텐데 이렇게 일찍 어쩐 일이세요?”
“한 선생님을 보려고 문의를 했더니 출근을 했다고 해서 와봤어요.”
“아! 태블릿.”
지문으로 인식되는 태블릿을 여는 순간 병원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지 병원은 알 수 있다.
물론 병원 관계자들의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보안, 출퇴근 기록, 현 위치 등 일과 관련된 것만 저장 기록되어진다.
감시당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 수도 있지만 딱히 나쁜 짓을 할 생각이 없는 두삼에겐 전혀 문제가 없었다.
“문제가 있나요?”
“아뇨. 병원 시스템이 잘되어 있다는 걸 새삼 느껴서요. 차나 커피 드릴까요?”
“마시고 왔어요. 선생님은 편하게 마시세요.”
현수경은 두삼의 커피 잔을 흘낏 보며 말했다.
“하하! 네. 근데 혹시 주 교수님께 문제가 있습니까?”
그녀가 자신을 찾을 이유는 주한경 교수 일뿐이었다.
“선생님이 다녀간 후론 건강해요. 정신도 맑아졌고요. 사실 그 때문에 몇 가지 물어보려고 왔어요.”
“말씀하세요.”
“남편의 머리 신경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걸 한 선생님이 일시적으로 바로잡았다고 했고요.”
“…그랬었죠.”
“일시적이라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건데 완벽한 치료가 불가능한가요?”
당시 그가 스스로의 의지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하지 않고 적당한 핑계로 마무리를 했었다.
한데 이렇게 물어오면 적당히 얼버무리기는 불가능하다.
“…환자분이랑 얘기를 나누지 않았습니까?”
“어떤 얘기요?”
“가령, 두 전무라는 분의 일이라든가…….”
“두 전무 얘기요? …설마, 그이가 아팠던 게 두 전무 일과 관련이 된 거였어요?”
여기까지 얘기가 나온 이상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마침 그녀만 혼자 있지 않은가.
두삼은 주한경 교수가 왜 아팠는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한데 얘기가 끝나고 나자 그녀는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하아∼ 그건 오해예요. 막말로 이젠 어엿한 계열사 사장에 세 자녀의 아버지인 그가 뭐가 아쉽다고 나같이 나이 든 여자를 만나겠어요?”
“…그렇습니까?”
“네. 상속 문제 때문에 잠깐 만난 거예요. 아무래도 그걸 본 모양이네요. 어쩐지 정신을 잃은 내내 두 전무 얘기를 하더니만.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할 것이지 그 양반도 참 주책이라니까.”
오해였다니, 조심스럽게 말했던 두삼도 뻘쭘했다.
목차
60. 차명 계좌
61. 또 하나의 증거
62. 방송
63. 이가한의원
64. 임파(淋巴)
65. 간절히 원하면 간절히 노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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