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주무르면 다 고침! 5권
저 자 명 : 강준현
출 간 일 : 2019년 3월 15일
ISBN :979-11-04-91954-1
희귀병을 고치는 마사지사가 있다?
트라우마를 겪은 후 내리막길을 걸어온 한두삼.
그는 모든 걸 포기하고 고향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
“도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지?”
한두삼,
신비한 능력으로 인생이 뒤바뀌다!
강준현 장편소설 『주무르면 다 고침!』 제5권
30. 길고 긴 밤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며 주변 빌라와 집을 덮친 현장에 나와 있는 서태양입니다. 화면에 보시는 바처럼 크레인이 덮친 빌라는 완파했다고 할 만큼 참혹합니다.현재 119 구조대원들이 내부에 있던 주민을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응급실로 뛰어 가던 두삼은 몇몇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는 TV에 잠시 시선을 뒀다.
‘저 일 때문에 부른 건가?’
마음이 급해졌다.
[…주말을 맞아 집에서 편히 쉬고 있던 가족들이 많은 터라 피해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아! 말씀드리는 지금 또 한 명의 사람을 구조했습니다.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이 달려가는군요. 서둘러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 같습니다. 부디 무사히 병원에도착해 치료받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기자의 말처럼 부디 병원까지 살아오길 바라며 두삼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응급실로 들어가는 복도에 들어서자 시끌벅적한 소리와 함께 피 냄새가 훅 풍기는 느낌이다.
“후우!”
숨을 쉴 때마다 불쑥 나왔다가 들어가는 마스크를 느끼며 민청하를 찾았다.
응급실에서 한 번 일한 적은 있었지만 여전히 이방인에 불과했다.
안내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환자에게 손을 대지 못한다.
‘어디 있는 거야?’
당장 들어오는 환자의 상태를 보고 싶은데 도통 보이질 않았다.
그때였다.
웬 덩치 큰 사내가 다가왔다.
피 묻은 가운을 입은 걸 보면 의사인 건 확실한데, 보기엔 백정이나 살인마처럼 보일 만큼 험악하게 생겼다.
한데 생김새와 달리 그가 쭈뼛거리다가 말했다.
“…마스크 선생?”
“네?”
“원장님이 말한 마스크맨이냐고 묻는 거요.”
“…아, 네.”
“급하니 빨리 말하겠소. 난 응급센터 노상철 팀장이오. 원장님이 조금 전에 연락해 당신이 올 거라더군요.”
노상철은 정부 지원금이 들어와 응급센터를 발족할 때 들어온 이였기에 두삼은 모를 수밖에 없었다.
“아! 그러시군요. 제가 어떤 일을 하면 됩니까?”
“그건 내가 묻고 싶소. 원장님께선 급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게 하고 바이탈을 잡게 하면 될 거라고 하시던데… 솔직히 현재 응급실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당신에 대해 감이 잡히지않소. 그러니 당신이 잘하는 걸 말하면 그에 맞춰 자리를 마련하겠소. 단! 시답지 않다고 생각되면 그 즉시 여길 떠나야 하오.”
두삼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잠시 고민했다.
목차
30. 길고 긴 밤
31. 두삼을 원하는(?) 사람들
32. 약도 때론 독이 된다.
33. 인연
34. 사람은 죽는다.
35. TV 출연
36.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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