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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결] 주무르면 다 고침! 3권 - 한두삼, 신비한 능력으로 인생이 뒤바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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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주무르면 다 고침! 3권

저 자 명 : 강준현

출 간 일 : 2019년 1월 24일

ISBN : 979-11-04-91920-6




희귀병을 고치는 마사지사가 있다?
트라우마를 겪은 후 내리막길을 걸어온 한두삼.
그는 모든 걸 포기하고 고향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
“도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지?”
한두삼,
신비한 능력으로 인생이 뒤바뀌다!




강준현 장편소설 『주무르면 다 고침!』 제3권




6. 지난 일은 흘려보내고



김일교 교수의 분향소는 많은 이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양옆으로 화환이 너무 많아 화환의 리본만 떼어내 복도 벽에 붙였는데 벽도 부족할 정도다.
장례식장을 찾은 사람의 수가 그 사람 인생을 모두 말해주는 건 아니겠지만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것이 적어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삶을 산 건 분명해 보였다.
‘괜히 겁을 먹었나 보네.’
예상대로 아는 얼굴이 많았다.
한데 그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다.
하긴 교수님들의 경우 한 해 100명이 넘는 인원을 가르치고, 학생들의 경우 자신이 속한 학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않는 이상 동기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무엇보다도 검은색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으니 설령 서로 안면이 있는 사람조차도 지나치기 쉬웠다.
‘봉투가……?’
이제 보니 돈만 달랑 챙겨왔다.
분향소 입구에 봉투가 준비되어 있었기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후 구석으로 갔다.
두 장을 가져왔는데 두 다발의 돈이 한 봉투엔 절대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수표가 있었으면 좋았을걸.’
두툼한 두 개의 봉투를 내밀자 책상에 앉아 돈을 받던 이의 눈이 커졌다.
봉투를 뜯어볼 필요도 없이 열려 있어 얼마가 들어 있는지 확인을 한 모양이다.
다행히 차례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어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분향실로 들어갔다.
분향 차례를 기다리면서 분향실 한쪽 의자에 앉아 멍하니 은사님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고 있는 사모(師母)를 봤다.
은사님과 두 번 같이 중국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사모도 동행을 해서 잘 알았다.
두삼의 차례가 됐다.
향을 꽂으며 영정 사진 속 빙긋이 미소 짓는 은사님을 봤다.
‘평소에 그렇게 웃으시지… 이제야 찾아와 죄송합니다, 선생님.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절을 하는데 눈물이 툭 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참으려 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가장 무난한 말로 상주인 은사님의 두 아들과 딸에게 위로를 전한 후 맞절을 했다.
김일교는 의사라는 직업을 자식들이 잇길 바라진 않았는지 세 자녀 중 한의사는 없었다.
사모께 인사를 드려야 하나 싶어 돌아보니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얼른 다가갔다.






목차
16. 지난 일은 흘려보내고
17. 진상들
18. 소소한 휴일
19. 진정한 의사
20. 새로운 직원
21. 휴식
22. 길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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