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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결] 기적의 환생 9권 - 나는 이전의 비참했던 삶을 뒤로하고 황제가 되어 세상을 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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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기적의 환생 9권

저 자 명 : 박선우

출 간 일 : 2019년  1월  16일

ISBN : 979-11-04-91912-1




“한 사람의 영웅은 국가를 발전시키기도,

타락시키기도 한다.”

믿었던 가족들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최강철.

삶의 의미를 잃은 그는 결국 죽음을 선택하는데…….

삶의 끝자락에서 만난 악마 루시퍼!


그와의 거래로 기억을 가진 채 고등학생 시절로 되돌아간다.

다시 얻은 삶.

나는 이전의 비참했던 삶을 뒤로하고 황제가 되어

세상을 질주할 것이다!




박선우 장편소설 『기적의 환생』 제9권




제40장 전설로 가는 길Ⅱ


윤문호 교수는 아침 일찍 학교로 나와 교수실에서 차를 마신 후 학생회관으로 향했다.
대한민국이 전부 잠이 들었다.
아니다, 잠이 들었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
거리에는 차가 보이지 않았고 거의 모든 가게가 철시를 했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금 간절한 마음으로 모여 있을 것이다.
무엇일까.
그들의 가슴에 들어 있는 감정은.
아마 그들도 나와 같겠지.
차를 타고 학교로 나올 때, 교수실에서 커피를 마실 때, 그리고 떨리는 걸음으로 학생회관을 향해 걸어가는 자신처럼 그들은 오늘 벌어지는 경기에서 최강철이 승리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학생회관은 이미 성지로 변해 있었다.
최강철의 경기가 벌어질 때마다 학생회관은 학생들로 인해 발 디딜 틈조차 없었는데 경영대의 행사는 이제 학교 전체의 행사로 변해 버렸다.
학생들은 거기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고 화면을 지켜본다.
학생회관으로 들어서자 칼날처럼 차가운 바람이 사라졌고 온몸을 얼려 버릴 듯한 추위 역시 숨을 죽였다.
뜨겁다.
젊은 열기로 가득 찬 학생회관은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날려 버릴 정도로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다.
학생들이 마련해 준 좌석을 향해 다가가자 먼저 와 있던 동료 교수들이 인사를 해왔다.
그들을 향해 미소를 지어주었다.
웃고 있었지만 웃는 게 아니다.
그들도 나도.
30분 정도 텔레비전을 지켜보자 화려하게 빛나던 특설 링의 빛이 모두 꺼지더니 문을 통해 최강철의 모습이 보였다.
당당한 걸음으로 링을 향해 다가가는 제자의 모습을 보면서 윤문호 교수는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부여잡았다.
학생회관을 가득 채운 학생들의 입에서 벼락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으나 그는 입을 열어 그 함성에 동조할 수 없었다.
응원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그저 머나먼 타국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제자의 모습을 보자 가슴이 벅차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목차

제40장 전설로 가는 길Ⅱ
제41장 위대한 도전
제42장 킹 코브라
제43장 그를 부르다, 전설의 그를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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