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천 번의 환생 끝에 13권
저 자 명 : 요 람
출 간 일 : 2018년 8월 3일
ISBN : 979-11-04-91800-1
환생자(幻生自).
999번의 환생 후, 천 번째 환생.
그에게 생마다 찾아오는 시대의 명령!
「아이처럼 살아라」
「아이답지 않게, 살아라」
이번 생의 시대의 명령은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진 않은데?
“최악의 명령이군.”
종잡을 수 없는 시대의 명령 속에
세상이 그를 주목하기 시작한다!
요 람 장편소설 『천 번의 환생 끝에』 제13권
Chapter89: 예견된 후회
6월.
여름이 다가왔다.
햇볕이 쨍쨍하다 못해 따가울 정도로 날이 무더워졌다.
지영의 하루 일과는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사무실로 출근해서 대본을 읽고, 저녁이 되면 지인들을 만나서 시간을 보냈다. 반대로 은재는 매우 바빴다. 학교 공사가 거의 끝나갔고, 안에 필요한 물품들을 넣기 시작했다.
수도, 전기 공사까지 전부 끝나자 큰 물류 창고만 덩그러니 있던 곳이 몰라보게 변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아이들의 건강에도 좋았다. 언론에서도 슬슬 은재에 대한 얘기가 다시 솔솔 나오기 시작했다.
작품 하나로 초대박을 터뜨렸고, 엄청난 돈을 벌지만 그걸 다시 불우한 아이들에게 쓴다는 기사가 나가자 이미지가 급상승했다. 손가락질 하던 사람들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기적이 펼쳐진 것이다.
물론, 기사는 김은채의 작품이었다.
어차피 언론에서 냄새를 맡고 달려들 거, 아예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면서 기자들을 만나, 굽고 삶아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 기사만 골라 내보냈다. 물론 있는 그대로 내보내도 문제는 없었다.
많은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불우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것 자체가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은재는 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덩달아 지영의 기사도 많이 나가기 시작했다. 왕야 숙의 촬영이 끝났다는 소식이 영화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고, 얼른 개봉하길 바라는 팬들의 아우성이 들렸다.
화제의 중심.
인터넷 검색 사이트의 기사 순위를 강지영, 유은재 두 사람이 모조리 점령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그냥 덤덤했다. 애초에 기사를 읽는 성격도 아니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알려주지 않는 이상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잘 몰랐다. 운동, 대본, 지인과 시간 보내기. 이 루틴은 자신의 얘기로 그렇게 인터넷이 시끄러운데도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
지영은 오늘도 지인을 만나서 가볍게 술자리를 즐기고 있었다. 멤버는 항상 고정인, 김은채와 송지원이었다.
목차
Chapter89: 예견된 후회
Chapter90: 프러포즈
Chapter91: 솔 오디션
Chapter92: 첫 제자들
Chapter93: 솔 크랭크인
Chapter94: 그렇게 죽고 싶은 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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