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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연결] 천마신교 낙양지부 15권 - 일개 인간이 입신(入神)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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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천마신교 낙양지부 15권

저 자 명 : 정보석

출 간 일 : 2018년  7월 17일

ISBN : 979-11-04-91785-1



무협武俠의 무武란 무엇을 뜻하는가?

바로 자신의 협俠을 강제強制하는 힘이다.

자신을 넘어, 타인을 통해, 천하 끝까지 그 힘이 이른다면,

그것이 곧 신神의 경지.


일개 인간이 입신入神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지금, 그 답을 찾기 위한

피월려의 서사시가 시작된다!


정보석 新무협 판타지 소설 『천마신교 낙양지부』 제15권





제칠십이장(第七十二章)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삼월의 보름. 춘분(春分)이 오려면 칠주야나 지나야 하지만, 벌써부터 바람에 어린 꽃 내음이 풍겼다.

그 향기를 피월려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그에게 익숙한 꽃향기는 죽은 꽃잎에 각종 물질을 첨가해 만든 가공된 향기이지, 이런 자연 속에서 피어난 꽃들의 생기 어린 향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코끝에 느껴지는 이 감각이 매우 낯설고 싫었음에도 피월려는 창문에 내민 얼굴을 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만큼 방 안의 공기는 더 싫었다.

더럽고. 먼지가 가득하고. 습하고.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호흡해도 이렇진 않을 거다.

“일대주.”

피월려는 속으로 작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창밖에 내민 얼굴을 빼고 방 안을 둘러보았다.

그를 바라보는 수많은 얼굴들.

그중 그에게 말을 건 이는 피월려가 가장 든든하게 생각하는 그의 친우, 혈적현이었다.

제육대의 수장이 된 그는 자기보다 연배가 두세 배 이상 되는 문인들을 지휘하며 새로운 수도가 된 낙양에서 무인들이 할 수 없는 복잡한 일을 도맡아 해결하고 있었다. 무공을 상실했지만, 하오문과 살막을 운용하는 데 있어 그만큼 적합한 사람이 없었다.

지금도 복잡하기 그지없는 일을 논하는 중.

피월려는 계속 들어도 조금도 이해할 수 없는 대화에 지쳐 아예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던 것이다.

“아, 육대주. 왜?”

혈적현의 눈이 날카롭게 반쯤 감겼다.

피월려가 지금까지 모든 대화를 전혀 듣고 있지 않았다는 걸 눈치챈 것이다.

“방금 논한 일에 의견이 있으면 내봐.”

격식을 차려야 하는 공식 석상이지만, 피월려와 혈적현의 관계는 지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기에 웬만큼 딱딱한 자리에서도 서로 반말을 주고받았다. 피월려가 혈적현의 얼굴을 마주 보자, 그의 얼굴 뒤로 혈적현의 핀잔이 들리는 것 같았다.




목차

제칠십이장(第七十二章)

제칠십삼장(第七十三章)

제칠십사장(第七十四章)

제칠십오장(第七十五章)

제칠십일장(第七十一章)

제칠십이장(第七十二章)

제칠십삼장(第七十三章)

제칠십사장(第七十四章)

제칠십오장(第七十五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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