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그라니트 12권
저 자 명 : 이경영
출 간 일 : 2018년 5월 24일
ISBN : 979-11-04-91732-5
사고로 위장된 사건에 의해 동료를 모두 잃고 서로를 만나게 된‘ 치프’와 ‘데스디아’.
사건의 이면에 상식을 벗어난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된 둘은
동료들의 죽음을 가슴에 새긴 채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2년 후, 뜻하지 않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동료들의 복수를 위해
개척용역회사 ‘그라니트 용역’을 설립해 다시금 그 땅을 찾게 되는데…….
용들이 지배하는 땅 그라니트!
그곳에서 펼쳐지는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운명적 만남,
깊어지는 오해, 그리고 채워지는 상처.
『가즈 나이트』시리즈 이경영 작가의 미래형 판타지 신작!
이경영 판타지 장편소설 『그라니트』 제10권
Chapter 107 얼어붙은 지옥의 입구
데스디아와 탈리케이아는 기계처럼 똑같은 타이밍으로 연막을 던지며 함교 내부에 들어왔다.
그 연막에는 최루 효과는 물론 광학 병기, 즉 각종 광선에 의한 공격을 잠시 동안 무력화시키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다.
함교의 제압을 맡은 알타이르 전사들은 연막 속에서 투척용 단검을 집어 던졌다.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을 치려고 했던 자도, 총을 뽑으며 대응하려 했던 자도 단검을 머리에 맞으며 픽픽 쓰러졌다.
지상에서의 단검 던지기와 우주선 내에서의 단검 던지기는 그 요령이 다른데, 난이도로 따지자면 지상에서 던지는 것이 더 어려웠다.
지상에서는 바람이라는 요소 때문에 나름대로 보정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우주선 내에서는 중력에만 신경 쓰면 정확한 투척이 가능했다.
함교 내의 인원에 맞춰 던졌던 단검 중에 하나가 뭔가에 튕겨나가 천장에 꽂혔다.
단검을 튕겨낸 자가 함장의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알타이르 전사들 앞에 당당히 섰다.
말끔한 디자인의 흑회색 전투복, 그리고 검은색의 매끈한 원기둥 형태의 헬멧.
데스디아는 그 사내의 겉모습에서 누군가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대는 라이트스톤의 부하인가? 복장의 모양새가 비슷하군.”
“그렇습니다, 미스 브라토레. 이 배에 탑승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라이트스톤의 부하는 왼팔을 옆으로 펴고 오른손을 가슴에 댄 뒤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데스디아가 조용히 휘파람을 불었다.
그것은 경계 신호였는데, 탈리케이아를 비롯한 알타이르 전사들은 사방을 주시하며 무기에 손을 댔다.
데스디아는 동료들에게서 벗어나 라이트스톤의 부하에게 다가갔다.
“우리를 기다린 대가가 너무 크지 않나? 그대의 부하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죽어가고 있어.”
데스디아가 지적했다.
“어쩔 수 없지요. 당신들을 기다린 사람은 저 혼자입니다. 부하들은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지요.”
라이트스톤의 부하는 자세를 풀고 똑바로 섰다.
목차
Chapter 107 얼어붙은 지옥의 입구
Chapter 108 그들이 살아가는 장소
Chapter 109 거수 사냥
Chapter 110 헤어짐은 잠시
Chapter 111 남겨진 자들에게 희망을
Chapter 112 그들을 반겨주는 것
Chapter 113 너무 평범한 일상
Chapter 114 외로움과 고독함의 차이
Chapter 115 더럽혀진 성지
Chapter 116 어설픈 결전, 진지한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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