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천 번의 환생 끝에 7권
저 자 명 : 요 람
출 간 일 : 2018년 1월 19일
ISBN : 979-11-04-91605-2
환생자(幻生自).
999번의 환생 후, 천 번째 환생.
그에게 생마다 찾아오는 시대의 명령!
「아이처럼 살아라」
「아이답지 않게, 살아라」
이번 생의 시대의 명령은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진 않은데?
“최악의 명령이군.”
종잡을 수 없는 시대의 명령 속에
세상이 그를 주목하기 시작한다!
요 람 장편소설 『천 번의 환생 끝에』 제7권
Chapter48: 귀국, 파란(波瀾)
한번 눈물이 터지자 놀란 눈동자에서 쭉쭉 눈물방울이 흘러내렸다. 당황, 기쁨, 그 외의 감정들이 뒤섞인 그런 눈물이었다.
은재는 원래 눈물이 별로 없었다. 지영을 다시 만났을 때도 오히려 눈물 대신 웃었을 정도로 눈물이 없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아니었다. 눈물이 헤프다고 해야 할 정도로 굵은 눈물방울을 또르르 흘려대니 오히려 임미정이 놀랐다.
“왜 우니? 좋은 날에…….”
“아… 그게요…….”
“후후, 괜찮아. 안으로 들어갈까?”
임미정은 직접 휠체어를 밀어 방 안으로 은재를 데리고 들어갔다. 그러면서 슬쩍 지영에게 눈치를 줬다. 지영은 바로 알아 들었다. 방 구경이야 나중에 해도 되니 지영은 자신의 캐리어를 가지고 옆방으로 들어갔다. 구조만 조금 달라졌을 뿐 원래 쓰던 방과 크게 차이는 없었다. 짐을 풀고, 침대에 앉은 지영은 한숨을 흘렸다. 집에 오니 긴장이 사르르 녹아갔다. 그러다 보니 잠이 솔솔 왔지만 아직 강상만도 못 본지라 지영은 억지로 참았다. 졸음을 쫓는 방법 중 나름 괜찮은 게 바로 샤워였다.
방에 딸린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나온 지영은 머리를 말리고 컴퓨터를 켰다.
지영은 오늘 있었던 소정의 회원들이 생각났다.
“아주 바람직했지.”
건전한 팬 문화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문구를 자신 있게 카페 대문에 턱 하니 걸어놓았을 정도로 소정의 회원들은 오늘 최고의 팬 문화를 보였다. 지영은 아직 가입을 하지 않았기에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
닉네임 창에 강지영 본인의 이름을 넣고 눌렀더니, 본인이 아니면 금지어라고 떴다. 하지만 아예 막혀 있진 않아서 그대로 승인 버튼을 눌렀더니 채 3분이 지나기도 전에 쪽지가 왔다.
본인이냐고 묻기에 지영은 그렇다고 답장을 보냈다. 그러자 핸드폰 연락처가 왔고, 그 밑에 영상통화를 부탁한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지영은 못 할 것도 없어서 영상통화를 걸었다.
보통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와 통화를 하게 된 팬의 모습은 어떨까? 꺅! 꺅! 비명을 지르지는 않을까? 하지만 팬클럽 회장은 지영의 얼굴만 확인하고 ‘승인해 드릴게요’라는 짧은 말만 남기고 전화를 뚝 끊었다.
그래서 오히려 지영이 놀랐다.
가입 승인이 됐고, 바로 정회원이 돼서 지영은 글을 남겼다.
오늘 와줘서 감사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실망시키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는 말이 담긴 짧은 글이었다.
“지영아! 아버지 오셨다!”
“네! 지금 나가요!”
목차
Chapter48: 귀국, 파란(波瀾)
Chapter49: 촬영 재개
Chapter50: 환생자, 임수민
Chapter51: 환생자, 임수민(2)
Chapter52: 붉은 꽃봉오리
Chapter53: 밤안개
Chapter54: 다이아몬드 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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