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성운을 먹는 자 30권
저 자 명 : 김재한
출 간 일 : 2017년 1월 5일
ISBN : 979-11-04-91591-8
『폭염의 용제』, 『용마검전』의 김재한 작가가 펼쳐내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
『성운을 먹는 자』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 날
성운(星運)의 기재(奇才)가 태어났다.
그와 같은 날,
아무런 재능도 갖지 못하고 태어난 형운.
별의 힘을 얻으려는 자들의 핍박 속에서 한 기인을 만나다!
“어떻게 하늘에게 선택받은 천재를 범재가 이길 수 있나요?”
“돈이다.”
“…네?”
“우리는 돈으로 하늘의 재능을 능가할 것이다.”
김재한 퓨전 판타지 소설 『성운을 먹는 자』 제30권
제197장 가는길
강연진과 오연서, 두 사람을 태운 빙판이 쏜살처럼 탑 상층부로 향했다.
오연서가 말했다.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기 힘들겠어요.”
두 사람의 경공은 능공허도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 탑의 상층부가 완전히 어둠에 잠식된 지금, 한번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기 힘들 것이다.
“단번에 승부를 내야지. 그리고 대사형은 그런 점도 배려해 주신 것 같아.”
강연진이 호위하듯 따라오는 얼음여우들을 보며 말했다.
형운이 쓰는 빙백무극지경의 권능이 무서운 점은 그것이 빙백기심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점이다.
빙령지킴이였던 영수 유설과의 융합으로 탄생한 빙백기심은 단순한 권능의 발원지가 아니다. 그 자체로 형운을 위하는 의지를 갖고 그가 바라는 일을 수행한다. 그렇기에 형운은 빙백무극 지경의 권능을 다룰 때만은 마치 양의심공을 연마한 사람처럼 빙백무극지경과 그 외의 것들에 동시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얼음여우들은 강연진과 오연서를 호위하고 주변에 무수한 얼음조각들을 만들어 띄워주었다. 두 사람의 경공이 능공허도의 경지에 오르지는 못했어도 이 정도 발판이 있다면 충분히 전투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네요.”
“기감을 믿는 수밖에.”
산처럼 거대하게 솟구친 운무, 그 안쪽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어둠 때문에 육안으로 상황을 확인할 수가 없다. 하지만 천공지체인 두 사람은 기의 종류를 극도로 세분화하여 구분하고, 그 요동침만으로도 시각만큼이나 뚜렷하게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문득 빙판이 상승을 멈추었다.
“그럼 시작한다.”
강연진은 직감적으로 이 고도가 양우전이 있는 고도임을 알아차리고 말했다.
오연서가 고개를 끄덕이고 두 사람이 천공기심의 힘을 해방했다.
—천공흡인(天空吸引)!
후우우우우우!
주변의 어둠과 운무가 무시무시한 기세로 두 사람에게로 빨려 들어갔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반경 10장(약 30미터) 정도가 천공흡인의 범위에 들어간다. 그것이 지금의 두 사람이 천공흡인을 유지하면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한계치였다.
그렇게 어둠과 운무의 공백 지대가 발생하자 두 사람을 태운 빙판이 서서히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형운이 오직 두 사람만이 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판단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천공지체의 천공흡인은 다른 무인이라면 접근조차 불가능한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것이다.
목차
제197장가는길
제198장마지막인사II
제199장집결
제200장함정
제201장숙원의날
제202장암익신조(暗翼神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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