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독보행 9권
저 자 명 : 임영기
출 간 일 : 2013년 7월 20일
ISBN : 978-89-251-3376-8
그날, 심산유곡에서 수련하던
한 명의 소년이 강호로 내려왔다.
모든 이가 소년을 비웃고,
모든 무사가 그를 깔봤다.
소년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 천하를 독보(獨步)하리라! ”
한번 시작한 걸음, 결코 멈추지 않으리라.
천하여! 무림이여!
대무영(大武英)이 간다!
임영기 신무협 판타지 소설 『독보행』제9권 지옥행(地獄行)
제88장 천무의 충복을 죽이다
탁!
대무영은 맞은편에서 빠른 걸음으로 마주 다가오던 한 사내와 어깨를 세게 부딪쳤다.
쿵!
대무영은 우뚝 서 있는데 그와 부딪친 사내는 뒤로 퉁겨져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러자 주위 대여섯 명의 사내가 걸음을 멈추고 대무영과 주저앉은 사내를 쳐다보았다. 사내들은 주저앉은 사내와 일행인 듯했으며 모두 강호인이다.
주저앉은 사내는 삼십대 중반의 다부진 체구와 용맹한 외모, 숯처럼 짙은 눈썹을 지녔는데 자신이 대무영과 부딪쳐서 이 지경이 됐다는 사실에 적이 놀라는 듯했다.
사내들은 모두 제각기 다른 색의 경장을 입었으며 어깨에 도검을 메고 있었다.
문득 대무영의 시선이 주저앉은 사내의 앞쪽 지면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하나의 패(牌)가 떨어져 있었다.
쟁천증패보다는 훨씬 작고 세모꼴로 얇았으며 쇠로 만들었는데 새빨간 색에 가운데에는 세로로 소매구십이혼(掃埋九十二魂)이라고 툭 튀어나오게 양각되어 있었다.
‘소매곡!’
대무영은 그 패를 보는 순간 소매곡의 소매전사들이 지니고 있는 영패, 즉 소매영패라는 사실을 즉각 알아보았다. 그는 예전에 소매십팔혼의 소매영패를 본 적이 있었다.
그로 미루어 주저앉아 있는 사내는 소매곡의 소매전사가
분명했다. 또한 주위의 동료로 보이는 사내들도 소매전사일 가능성이 크다.
주저앉은 사내는 대무영의 시선을 따라 자신의 앞쪽을 보다가 소매영패를 발견하고는 움찔 놀라 급히 주워서 품속에 갈무리하며 벌떡 일어섰다.
그와 동료들은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장승처럼 우뚝 서 있기만 하는 대무영을 날카로운 눈으로 빠르게 살펴보았다. 소매영패를 목격한 그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것 같은 표정들이다.
그러다가 그들은 일제히 앞쪽, 그러니까 대무영의 뒤쪽을 쳐다보았다.
제88장 천무의 충복을 죽이다
제89장 동반도주
제90장 친구
제91장 대지를 핏물로 덮으며
제92장 슬픈 오해
제93장 개 같은 사부, 개 같은 제자
제94장 죽은 자와 남은 자
제95장 이상한 주종(主從)
제96장 천무천인
제97장 소인배에게 당하다
제98장 꽃잎처럼 지다
001. 용세곤
13.07.19 17:14
이건 저랑 안 맞더군요.. 너무 가볍다고 할까ㅣ
002. 마아카로니
13.07.19 17:15
축하드립니다.
003. Lv.4 교화(蕎花)
13.07.22 10:52
출간 축하드려요.
004. 1
13.07.27 20:36
이 작가는.. 외설적이죠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