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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도 서 명 : 면왕 백리휴 4권
저 자 명 : 무진등
출 간 일 : 2013년 8월 21일
ISBN : 978-89-251-3427-7




‘맛있는’무협이 펼쳐진다!

가문의 선조가 남긴 비서
‘백리면요결(百里麵要訣)’
모든 이야기는 이 서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면왕 백리휴』

면요리의 극의를 알고자 하는 자,
모두 나에게로 오라!



무진등 新무협 판타지 소설 『면왕 백리휴』제4권



제1장 단심불변과 만화일식



“오랜만에 이렇게 걸어보게 되는구려.”
공손가의 후원에 위치한 뒤뜰은 공손필은 아내인 구숙정과 함께 산책하고 있었다.
사십대 중반의 나이인 구숙정은 산동에서 제법 명망 있는 구가의 자손으로 매우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였다.
그녀는 공손필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상공께서 세가의 일로 바쁘시니까요.”
“당신한테는 그저 미안한 마음 뿐이구려.”
“괜찮습니다. 그보다 세가 일로 인해 행여 상공의 건강이 상할까 걱정됩니다.”
“하하……. 두 분이 그렇게 계시니 보기가 좋습니다.”
그때 앞에서 나직한 웃음소리와 함께 훤칠한 용모의 백의청년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아들인 공손혁이었다.
“혁이로구나.”
구숙정은 그를 보며 담담히 미소 지어 보였다.
“한동안 안 보이더니 너도 나타났구나. 그래, 그간 별일은 없었느냐?”
공손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야 늘 그렇습니다. 저보다야 어머니가 걱정입니다. 전에도 몸이 불편하다고 들었는데… 괜찮으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가벼운 감기였을 뿐이다.”
“감기라 해도 신경을 써야 할 거요. 아무리 가벼운 병이라고 해도 방치했다간 고질이 되기 쉬운 법이라오.”
구숙정의 말에 공손필은 걱정스러운 얼굴을 했다.
그런 그의 관심에 구숙정을 싫지 않은 듯 곱게 눈을 흘겼다.
“이게 무슨 냄샙니까?”
이때 공손혁은 코를 킁킁 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어디선가 제법 괜찮은 냄새가 나는데요. 누가 뭘 먹고 있나 봅니다.”
“냄새가 그럴싸하구나.”
공손필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니 저애들은 혜미와 소하가 아니냐?”
그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을 바라보며 의아한 얼굴을 했다.
그들과 서너 장 떨어진 곳.
크고 작은 두 명의 소녀들이 연못가에 있는 정자 안에 있었는데, 그녀들은 탁자 앞에 앉은 채 그릇에 담긴 음식들을 정신없이 먹고 있었다.
젓가락질을 쉴 새 없이 하며 입안으로 넣고 있는 것은 국수가 분명한데, 바라보던 공손필은 어리둥절한 얼굴을 하고야 말았다.





목차
제1장 단심불변과 만화일식
제2장 함정에 빠진 공손혜미
제3장 태자의 무위
제4장 혼령사안
제5장 무영십이비의 등장
제6장 경천수라륜법
제7장 묵혼의 등장
제8장 내 검이 아닌데요
제9장 백문검법
제10장 선점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