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검선마도 6권
저 자 명 : 조돈형
출 간 일 : 2019년 6월 20일
ISBN : 979-11-04-92013-4
매화가 춤을 추고 벽력이 뒤따른다!
분심공으로 생각과 행동을
둘로 나눌 수 있게 된 풍월.
한 손엔 화산파의 검이, 다른 한 손엔 철산도문의 도가.
그를 통해 두 개의 무공이 완벽하게 하나가 된다.
검과 도, 정도와 마도!
무결점의 합공이 시작된다.
조돈형新무협 판타지 소설 『검선마도』 제6권
제39장 화평연(和平宴)
“당시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모르나? 고작 초입에 들어서는 데만 전력의 삼 할이 하루아침에 날아가 버렸네. 결국 중간에서 포기를 해야 했고.”
부회주의 얼굴은 더없이 심각했다.
“그럼에도 당시 얻은 무공의 가치는 잃어버린 전력이 우스울 정도지요. 아닌가요?”
사마조의 물음에 부회주는 앓는 소리와 함께 입을 다물었다.
“무영신투가 천마도를 훔쳐간 순간, 온전히 천마총을 열 방법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전혀 엉뚱한 곳에서 천마도의 비밀이 풀렸지요. 저들이 비밀을 풀었다고는 해도 바로 천마총으로 달려오지는 못할 것입니다. 저들 스스로 한날한시에 움직인다고 천명했으니까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화평연이 끝나면 그야말로 개떼처럼 달려들 것입니다.”
뭐를 상상하는지 다들 표정이 좋지 않았다.
“화평연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이십여 일, 저들이 천마도의 비밀을 풀고 천마총까지 달려오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많아야 삼십 일 정도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 전에 우리는 모든 준비를 끝내야 합니다.”
사마조의 어조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낀 대장로 위지허가 착 가라앉은 음성으로 물었다.
“문상의 말을 들으니 단순히 천마의 무공을 얻고자 함이 아닌 것 같구나. 맞느냐?”
잠시 망설인 사마조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 전 천마총을 천마의 무덤이 아니라 천마총의 비밀에 욕심을 품고 달려드는 자들의 무덤으로 만들어 버릴 생각입니다.”
사마조의 선언에 좌중이 술렁거렸다.
“천마총을 무림인들을 끌어들여 섬멸할 덫으로 쓰자는 말이냐?”
“그렇습니다.”
“지금껏 너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은 많았다.”
“알고 있습니다.”
“하면 그럼에도 그 방법을 쓰지 못한 이유도 알 것이고.”
“과거 천마총에서 얻은 일부의 무공이 상상외로 뛰어났기 때문이었습니다.”
“맞다. 해서 포기를 못 하시는 거다. 고작 천마를 호종하던 자들의 무공을 얻고도 엄청난 전력의 증대를 가져왔다. 하물며 천마의 무공이라니! 회주께선 절대 포기하지 않으실 게다.”
목차
제39장 화평연(和平宴)
제40장 좌검우도(左劍右刀)
제41장 방문자들
제42장 천마도(天魔圖)
제43장 천문동(天門洞)
제44장 비화(秘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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