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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연결] 십이천문 12권 -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던 청부문의 부활! 끔찍했던 붉은 달밤의 비극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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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십이천문 12권

저 자 명 : 허 담

출 간 일 : 2019년 9월 24일

ISBN : 979-11-04-92054-7



무림에서 손꼽힐 만한 무공을 지녔지만

못생긴 외모로 경시받던 남자, 나왕.

친부모 얼굴도 모른 채 약초꾼의 아들로 살던 소년, 적월.

산속 동굴에서의 우연한 만남은

두 사람을 밝혀지지 않은 과거로 이끈다.

“네겐 약초꾼과는 다른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구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던 청부문의 부활!

끔찍했던 붉은 달밤의 비극을 파헤친다.


허 담 新무협 판타지 소설 『십이천문』 제12권





제1장 마해밀도



소림과 무당은 건드리지 마라. 산속에 웅크리고 있는 늙은 중과 냄새 나는 도사들이 산을 내려오면 마도(魔道)가 성한 적이 없었다.”

 

두 팔이 잘리고도 자신의 머리만으로 밀천과 정천을 상대할 수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혼마 창은 적월이 마지막으로 그를 만났을 때 이 말을 했다.

적월과 후금이 마맹에 들어와 마맹의 권력을 장악했지만, 사실 이 모든 일의 계획은 십이천문의 뇌옥에 갇혀 있는 혼마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앞으로 이어질 모든 일들 역시 혼마의 머리에서 나올 것이다.

론 그중 구 할만이 실행될 것이지만.

그런 혼마 창조차도 소림과 무당은 두려워했다.

 

그렇게 도사들이 두려운 사람이 화산은 왜 공격했소?”

화산은 소림이나 무당과는 조금 다르지. 두 문파보다는 속세의 물이 많이 들었달까. 화산 곳곳에 전대의 검객들이 산재해 있긴 하지만 소림의 늙은 중이나 무당의 늙은 도사들에 비할 바가 아니지. 그리고 , 상청궁 하나 태우는 정도로는 전면전을 각오할 화산도 아니고 두 눈으로 보았잖아? 결국 무림맹에 나가 있는 자들을 불러들이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혼마의 말이었다.

그래서 마맹의 마두들을 모아놓고 무림맹과 싸울 계책을 세울 때, 적월은 소림과 무당을 공격하는 계책은 아예 처음부터 거론치 못하게 했다.

화산을 공격한 경험이 있는 후금이나 몇몇 마두들은 화산보다 더 상징성이 강한 소림과 무당을 기습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도를 내비쳤으나, 적월의 반대에 부딪혀 그 계획은 논의조차 제 대로 되지 않았다.

공격할 상대는 우리가 모든 것을 걸고 싸움에 나서지는 않을 정도의 문파여야 하오. 그런 면에서 소림과 무당은 뱀의 머리와 같은 존재들이어서 건드리면 안 되오. 그들이 움직이면 무림 전 체가 움직이니까.”

그럼 어디가 좋겠소?”

그건 맹주께서 결정해야 할 일 아니겠소?”

마치 어린애처럼 자신에게 모든 것을 물어보려는 후금에게 면박 아닌 면박을 주고 적월은 맹주전을 떠났다.

자신이 그곳에 남아 있다가는 후금이 모든 것을 상의하려 할 것이고, 그리되면 다른 마두들도 마맹의 실질적인 주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적월은 가급적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어야 한다. 그가 진심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하려면.

그런 면에서 맹주전에서 논의된 일들이야 나중에라도 적월의 생각과 다르면 바로잡을 수 있으니 사람들의 시선 속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맹주전을 떠난 적월이 찾은 곳은 맹주전에 거대한 몸집에 가려진 작고 단단한 건물이었다.

맹주전과는 한 몸처럼 붙어 있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밀도처럼 생긴 통로가 이어진 건물. 마맹에서 유일하게 만들어진 조직, 마해류를 관장하는 건물이었다.




목차

제1장 마해밀도
제2장 마도의 바다에 그물을 치다
제3장 마군(魔軍), 상천곡을 떠나다
제4장. 과거의 잘못
제5장. 재회
제6장. 청풍회(淸風會)
제7장. 놓칠 수 없는 미끼
제8장.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제9장. 석곡혈전(石谷血戰)
제10장. 혼수모어(混水摸魚)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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