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스페셜 원: 가장 특별한 감독 4권
저 자 명 : 스틸펜
출 간 일 : 2019년 12월 27일
ISBN : 979-11-04-92109-4
피치 위의 마스티프. 그라운드의 투견
“나는 너희들을 이끌고, 성장시켜서, 이겨야 한다.”
“너희는 나를 따라오고, 성장해서, 이겨야 한다.”
가장 유별나거나, 가장 특별하거나.
Special one.
누구보다 특별한 감독이 될 남자의
전설이 시작된다.
스틸펜 장편소설 『스페셜 원: 가장 특별한 감독』 제4권
20 round. 새로운 둥지Ⅱ
라이프치히 선수들의 연령층은 모두 어리다고 할 수 있는 편이었다.
골키퍼 콜토르티는 37세의 노장이지만 이미 백업으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준비 중이었고, 4부 리그 때부터 함께한 미드필더 카이저가 29살인 정도였다.
젊은 유망주를 슈퍼스타로 키워내겠다는 영입 정책. 이러한 영입 정책은 선수단을 잠재성과 에너지가 넘치도록 꾸릴 수는 있다. 다만 경험 측에서 미숙함이 드러났다.
지금 라커 룸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우승 경험이 없다.
그런 상황에 새로 나타난 감독이 갑작스레 우승을 입에 담았다.
‘우승이랜다.’
선수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물론 그들이 거둔 두 번 연속의 준우승은 분명 뛰어난 성적이다.
하지만 우승 경쟁을 할수록.
그럴수록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를 실감할 뿐이었다.
첫 준우승 때 바이에른의 감독은 안첼로티였다. 팬들에게 엄청난 욕을 먹었던 그도 첫 시즌에는 승점을 15점으로 벌리며 압도적인 우승을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돌아온 노장 하인케스가 승점을 18점으로 벌리며 엄청난 격차를 확인시켰다.
최선을 다했던 시즌임에도 더 벌어진 점수 차를 보며, 선수들은 자기도 모르게 그들의 위치를 고정시키고 있었다.
이 정도면 잘했다면서.
우리는 여기까지인가 보다 하고.
그렇기에 선수들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독의 말이니 일단 알겠다고 대답을 하는 것일 뿐.
‘안 믿는군.’
원지석 역시 선수단의 심리를 깨달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아직 그들 사이에선 아무런 유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굴려졌다.
믿지 않으면 믿게 하는 수밖에.
그는 프리시즌 동안 높은 강도의 훈련을 실행했다. 시즌 중에는 빡센 훈련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지금 몸을 최대한 만들어야만 했다.
가혹한 채찍질에 훈련 중 구토를 하는 선수마저 있을 정도였다. 훈련장 배수로에 신물을 쏟아내던 어린 선수의 등을 두드려 주며 원지석이 물었다.
“괜찮냐?”
“네? 네. 고마워요.”
목차
20 round. 새로운 둥지Ⅱ
21 round. 길들이기
22 round. 틀을 깨다
23 round. 겨울의 신부
24 round. 황소 군단
25 round. 피부색
26 round. 지옥의 3연전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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