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검선마도 16권 (완결)
저 자 명 : 조돈형
출 간 일 : 2020년 2월 27일
ISBN : 979-11-04-92128-5
매화가 춤을 추고 벽력이 뒤따른다!
분심공으로 생각과 행동을
둘로 나눌 수 있게 된 풍월.
한 손엔 화산파의 검이, 다른 한 손엔 철산도문의 도가.
그를 통해 두 개의 무공이 완벽하게 하나가 된다.
검과 도, 정도와 마도!
무결점의 합공이 시작된다.
조돈형 新무협 판타지 소설 『검선마도』 제16권 (완결)
제115장 격돌(激突)
흥! 이제는 이것들이 아주 제 부하 다루듯 하려는군.”
환사도문의 문주 위백양이 손에 든 서찰을 거칠게 구겼다.
“뭐라 적혀 있기에 그런 것이냐?”
전대 문주 위천이 물었다.
“최대한 빨리 서둘러 패천마궁을 공격해 달라는군요.”
“약속된 날짜가 되려면 며칠 여유가 있지 않더냐?”
“예, 하지만 꽤나 급한 모양입니다. 연거푸 서둘러 달라는 서찰을 보내올 정도면.”
위백양이 코웃음을 치며 품에서 서찰을 하나 꺼냈다. 하루 전에 도착한 전서였다. 그 전서의 내용 역시 방금 전에 받은 것과 다르지 않았다.
“당가는 어쩌고 있다더냐?”
위천의 물음에 위백양이 그의 좌측에 서 있는 동생에게 시선을 주었다.
위천과 위백양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자 위백경이 헛기침을 하곤 입을 열었다.
“사흘 전까지만 해도 무모할 정도로 공격을 해대던 당가도 현재는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아마도 남하하고 있는 서북무림 놈들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흠, 어쩌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지.”
위천의 말에 위백양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참으로 우습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서로를 죽이고자 발악을 했건만, 이제는 오히려 손을 잡는 상황이 되다니요.”
“세상사가 다 그런 것 아니겠느냐.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하고. 그만큼 패천마궁의 존재가 부담스럽다는 말도 되겠지.”
“패천마궁보다는 풍월 그놈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이지요.”
“그래, 네 말이 맞다. 참으로 대단한 놈이 아니더냐? 천하의 개천회가 이런 꼼수를 쓰게 만들다니 말이다.”
위천은 그 옛날, 화산에서 잠시 만났던 풍월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무튼 길을 조금 더 서둘자꾸나. 개천회 놈들이 저리 조급하게 구는 것을 보면 뭔가 일이 틀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 어차피 개천회의 편에서 싸우기로 했으니 이렇게 빚을 남
겨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니 말이다.”
“알겠습니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속도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수천 리 길을 달려온 상황. 다들 지친 기색이 역력한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위백양은 별다른 토를 달지 않았다. 수하 부리듯 하는 개천회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는 않아도 부친의 말에 동의를 하기 때문이었다.
목차
제115장 격돌(激突)
제116장 각개격파(各個擊破)
제117장 마지막 기회
제118장 타초경사(打草驚蛇)
제119장 경천동지(驚天動地)
제120장 대회전(大會戰)
제121장 결자해지(結者解之)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