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너의 옷이 보여 6권
저 자 명 : 킹묵
출 간 일 : 2020년 1월 23일
ISBN : 979-11-04-92119-3
어렵게 입학한 디자인 스쿨에서 낙제의 전설을 쓴 우진.
재능이 없다는 생각에 일생의 꿈을 포기하려는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왼쪽 눈에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오직 그 사람만을 위한 세상에 단 한 벌뿐인 옷.
옷이 아닌 인생을 디자인하라!
디자이너 우진, 패션계에 한 획을 긋다!
킹묵 장편소설 『너의 옷이 보여』 제6권
1장. 별점 주는 제프Ⅱ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한 우진 일행은 도착해서 하루가 지
나서야 호텔에서 나왔다.
“이제야 눈이 그쳤네. 우진아, 어디부터 간다고?”
“빌르레요. 취리히에서 두 시간 정도 가야 해요. 일단 거기에 다섯 분 계시네요. 전 그분들부터 만나보려고요. 매튜 씨랑 가면 되니까 다른 분들은 그냥 구경하시는 게 어때요?”
“어떻게 그러냐. 같이 왔으면 같이 다녀야지.”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그래요. 알아보니까 다 돌려면 저녁쯤?”
“그래도, 그냥 다 같이 움직이자.”
해외에 나온 게 처음인 성훈과 홍단아도 따로 다니는 게 불안한지 세운의 말에 동의했고, 미자는 이미 차에 오른 상태였다. 우진은 괜히 자신 때문에 여행도 못 하는 건 아닐까 미안했다.
하지만 차가 출발한 뒤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 차가 이동하자마자 창가에 자리 잡은 홍단아와 성훈은 잠시도 쉬지 않고 카메라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
“대박! 아레강이다! 너무 예뻐요! 한 실장님! 저랑 사진 번갈아 찍어주기로 해요!”
그 뒤로도 촬영은 계속됐고, 덕분에 여행하는 분위기도 들어 다들 들떠 보였다. 낯선 나라에서 눈에 띌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단안경 대신 렌즈를 착용하고 있던 우진은 지나가는
사람을 보며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구경했다. 그러던 중 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다들 말이 줄어들었다.
“고향 가는 느낌이네.”
“맞아요. 고속도로는 비슷비슷하구나……. 좁은 거 빼고.”
말이 점점 줄어들더니, 어느새 한두 명씩 잠에 들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두 시간을 넘겨서야 고속도로를 빠져나왔고, 우진은 창밖의 풍경을 보며 뒤에 있던 사람들을 깨웠다.
“일어나세요. 거의 다 왔어요. 잠 좀 깨시고 밖에 한번 보세요.”
다들 기지개를 켜더니 고개만 돌려 창밖을 봤다. 그러고는 동시에 자세를 고쳐 앉았다.
“와…….”
“절경이로고만.”
“와… 너무 예쁘다! 산에 눈 쌓인 거 봐. 어떻게 높은 건물
이 하나도 안 보이지? 집들도 너무 예쁘다…….”
“우진아! 우리 잠깐 내려서 사진 좀 찍고 가면 안 될까? 장
미한테도 보여주고 싶은데…….”
“그래요! 딱 한 장만 찍어요!”
우진은 매튜에게 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물었고, 곧 도착한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럼, 가기 전에 잠깐 쉬었다 가요.”
“굿!”
차를 세우자 홍단아와 성훈은 곧바로 튀어 나갔다. 그러고는 신나서 사진을 찍어댔다. 차에 남아서 그 모습을 보던 우진은 피식 웃고는 휴대폰을 꺼냈다.
목차
1장. 유니폼Ⅱ
2장. 팟사라곤
3장. 고민
4장. 색다른 패션쇼
5장. 시계
6장. 별점 주는 제프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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