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밥도둑 약선요리왕 17권
저 자 명 : 가프
출 간 일 : 2020년 5월 15일
ISBN : 979-11-04-92187-2
유치원 편식 교정 요리사로 희망이 절벽인 삶을 살던
3류 출장 요리사.
압사 직전의 일상에 일대 행운이 찾아왔다.
[인류 운명 시스템으로부터 인생 반전 특별 수혜자로 당첨되었습니다.]
[운명 수정의 기회를 드립니다.]
[현자급 세 전생이 이룬 업적에서 권능을 부여합니다.]
-요리 시조의 전생으로부터 서른세 가지 신성수와 필살기 권능을 공유합니다.
-원조 대령숙수의 전생으로부터 식재료 선별과 뼈, 씨 제거법 권능을 공유합니다.
-조선 후기 명의의 전생으로부터 식치와 체질 리딩의 권능을 공유합니다.
동의보감 서른세 가지 신성수를 앞세워
요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약선요리왕.
천하진미인가, 천하명약인가?
치명적 클래스의 셰프가 왔다!
가프 장편소설 『밥도둑 약선요리왕』 제17권
1. 개업식 번개 이벤트
아침 신문은 정상회담과 만찬 이야기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차만술 관련 기사도 보였다.
“차 사장님, 어젯밤 잠 못 잤겠는데?”
“그러게. 너무 벅차서 응급실 실려 간 거 아니야?”
민규 말에 종규가 장단을 맞췄다.
신문을 밀어두고 차에 올랐다. 만찬의 감격은 어제로 충분했다.
벌컥!
셀프로 소환한 정화수 한 잔이 꿀처럼 달았다.
“카햐, 쥐긴다.”
컵을 비워낸 종규 목소리에도 힘이 팽팽하다.
“출발?”
종규가 물었다.
“그래. 출발.”
민규가 답했다. 차는 총알처럼 튀어 나갔다. 평안하게 밝아온 아침, 옆에는 듬직한 동생 종규. 그리고…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고대하고 있을 예약 손님들…….
오늘은 또 어떤 보물 식재료들이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까?
셰프라서 행복한 아침이었다.
* * *
“셰프님.”
점심시간, 당연히 바빴다. 아침까지 찾아온 기자들이 1순위였다. 박대할 수 없어 몇 마디 응하다 보니 평소 같지 않았다.
2순위는 전화였다. 방송과 인터넷이 그렇게 떠들어댔으니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수화기는 오늘도 얌전히 옆으로 내려놓았다. 오는 전화를 다 받자면 텔레마케팅 전문 팀이라도 둬야 할 판이었다.
“아, 이제 좀 조용하네.”
기자들이 돌아가고 전화벨 소리까지 잠잠해지자 종규가 겨우 한숨을 돌렸다.
“…….”
슬쩍 보니 민규 핸드폰도 불이 나 있었다. 부재중전화부터 문자까지… 전화를 건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냥 두었다.
왠지 허전한 기분이 들었지만 별수 없었다. 민규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해해 줄 일이었다.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내실에 앉은 손님이 민규를 불렀다. 진주면에 오이만두, 행주두부를 주문한 팀이었다.
“뭐 필요한 거 있으십니까?”
민규가 물었다.
“아닙니다. 듣던 대로 기막히네요. 왕의 성찬을 먹은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목차
1. 개업식 번개 이벤트
2. 약입니까, 요리입니까?
3. 거절할 수 없는 행운
4. 폭탄선언
5. 클랜튼의 정체
6. 3생의 위엄으로
7. 요리에서 갈린 대권 쟁패
8. 새해의 맛을 찾아라
9. 운명을 찾아온 인도 대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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