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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작 품 명 : 히치하이커 교습 사육기

작 가 명 : 이윤아

출 간 일 : 2005년 6월 1일

<본문 中에서>

드라이버의 경우: 살다 보면 가끔 미치는 날이 있다.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두뇌가 우주 밖으로 튀어나갈 것 같은 그런 날이.

그런 날은 멈춤 신호가 필요하다.

그 신호가 되는 것은 스피드와 액셀러레이터.

히치하이커의 경우: 살다 보면 하루쯤은 인생 최악의 날이 오기 마련이다.

여권은 잃어버렸지, 돈은 한 푼도 없지, 무임승차한 버스에서는 쫓겨났지,

비는 오지, 옷은 홀딱 젖었지.

아무 차나 일단 세우고 보자.

설사 위스키 병을 입에 물고 액셀러레이터를 섬뜩한 속도로 밟는

정신 나간 스피드광이 운전하는 차라고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