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레전드급 낙오자 9권
저 자 명 : 홍성은
출 간 일 : 2020년 9월 17일
ISBN : 979-11-04-92258-9
인생의 낙오자 이진혁, 반전을 꿈꾸다!
“이 정도 빚 따위,
플레이어로 성장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튜토리얼 세계로의 입장. 그런데…….
“…뭐야, 여긴?”
전설이 되어버린 남자,
이진혁의 모험이 시작된다!
홍성은 장편소설 『레전드급 낙오자』 제9권
1. Chapter 1
나는 브뤼스만과의 백문백답을 끝냈다.
브뤼스만은 세상이 끝난 것 같은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런 놈의 표정을 보고 난 문득 유쾌해져 웃었다.
“하핫!”
“크흑……!”
브뤼스만은 살려고 노력했다. 인벤토리에 그래도 쿠폰 몇 개를 남기려고 내게 거짓말을 했으며, 자기가 숨겨둔 보물 창고가 있다는 둥, 이대로 날 죽이면 후회할 거라는 둥, 악당이 남길 만한 유언은 모조리 했다.
물론 그것들 중 소용이 있는 건 없었다.
[거짓 간파의 권능]
잭 제이콥스가 내게 물려준 이 권능이 빛을 발했으니.
물론 잭 제이콥스는 내가 자신에게 이 권능을 물려줬음을 모를 테지만, 그리고 그는 여전히 이 권능을 소유하고 있겠지만 그건 별로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중요한 건 내가 이 권능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지.
결과적으로 브뤼스만은 내게 거짓말을 함으로써 놈이 숨겨둔 보물 창고가 없으며 후회할 거리는 전혀 없다는 걸 확실히 알려줬을 뿐이다.
브뤼스만의 인벤토리 속 쿠폰? 그건 억지로 꺼냈다. 꺼낼 방법이 원래는 없었지만, 방금 전에 생겼다. 이것도 다 브뤼스만 덕이다.
이름: 이진혁
직업: 괴도
이게 뭐냐고? 내 새 직업이다.
지금으로부터 몇 분 전, 나는 [레벨 업 마스터]를 켜 직업소개소를 열었다. 히든 전직 직업을 육성하느라 주리 리와 상담하는 건 꽤나 오랜만이었다.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국가영웅님.
“그래, 간만이네. 미안하군, 자주 불러내지 못해서.”
―저는 제 자리에서 역할을 다할 뿐입니다. 그래도 이진혁 님의 보탬이 될 일이 생겼다는 건 기쁘네요. 무슨 일로 부르셨는지요?
그런 주리 리의 질문에 나는 후, 하고 짧게 웃었다. 옆에서 브뤼스만이 내 목소릴 듣고 있었다. 물론 들으라고 방치하고 있는 거였다.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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