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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장홍관일 8권 완결

저 자 명 : 월인

출 간 일 : 2011년 10월 8일

세상은 언제나 정의가 승리하고,

그래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개소리!

세상은 나쁜 놈들이 지배하지.

그러나 그놈들은 아주 교활해서 절대로 나쁜 놈처럼 안 보이지.

현재 무림을 지배하고 있는 백도의 어떤 인간들처럼…….

월인 신무협 판타지 소설 『장홍관일』제8권 완결 - 해를 꿰뚫는 무지개

제85장 - 맞불작전

쪼로롱—

종달새 울음소리가 계곡의 시냇물 소리만큼 맑게 울려 퍼졌다.

계절의 변환은 한 치 흐트러짐 없이 순행하고 있는 반면, 중원 무림은 온통 혼란에 휩싸여 가고 있었다.

—마도가 창궐했다!

봄이 무르익어 가며 온 중원을 뒤덮은 소문이었다.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소문은 중원 곳곳에서 동시에 생겨나 들불처럼 빠르게 번져 나갔다.

—지금까지 흑도문파들과 녹림, 장강수로타가 일으킨 혼란의 배후는 바로 마교였다.

—무황성에 의해 마련 총단은 무너졌지만 그 핵심 잔당들은 고스란히 살아남아 중원으로 숨어들어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마교도들과 합세하여 복수의 칼을 갈다가 흑도와 녹림, 장강수로타를 점령하여 온 중원에 피바람을 일으키려 한다.

소문의 요지는 그러했다.

너무나 갑작스럽고 위험한 소문이었기에 사람들은 소문의 진위 여부는 상관없이 온통 혼란한 마음을 가누지 못했다.

마교!

악의 대명사였으며, 지난 수백 년 동안 중원을 피로 물들인 반인반수에 괴물들의 집단으로 모든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었다.

그런 마교가 부활하여 중원의 모든 흑도를 장악하고 정파를 피로 물들이려 한다는 소문은 세 살 먹은 아이들도 울다가 울

음을 뚝 그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직 아무도 마교도들을 보지 못했고 마교도가 극악무도한 마공을 펼치는 것 또한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했기에

오로지 추측성 소문으로만 퍼져 나갔다.

추측만으로 이루어진 소문은 그 생명이 짧을 수밖에 없다.

그런 연유로 그 소문이 힘을 잃어갈 즈음, 하북팽가에 괴한들이 침입했다.

언제나 중원 십대세가의 반열에 들던 하북팽가!

그 가문에 침입한 괴한들은 불문곡직하고 팽가의 문인들을 공격했다. 그리고 그들 괴인들이 펼치는 무공은 패악무도하고

잔인했다.

그 공격에 하북팽가의 식솔들은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

가주 역시 부상을 입었고 가주의 동생인 팽소강은 끔찍한 내상과 함께 절명하고 말았다.

팽소강의 상처를 조사한 하북팽가 및 다른 문파의 사람들은 그것이 하나같이 마도의 혈염마장(血炎魔掌)이라고 했다.

혈염마장은 격중당하면 혈관 속의 피가 끓어올라 결국에는 혈관이 모두 터져 나가며 처참하게 죽어가는 마교의 패도무공

이었다.

그런 무공에 십대세가의 하나인 하북팽가 가주의 동생이 당해서 죽었으니 마교의 부활은 기정사실이 되었고 이젠 누구도

그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 와중에 더 암울한 소문 한 가지가 추가되었다.

백도 제일성인 무황성의 성주 단목상군이 장로들이 일으킨 반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고 자리보전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제85장 - 맞불작전

제86장 - 귀환(歸還)

제87장 - 뜻밖의 수확(收穫)

제88장 - 음모중첩(陰謀重疊)

제89장 - 물꼬

제90장 - 비밀회동

제91장 - 장강수로(長江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