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밥도둑 약선요리왕 19권 (완결)
저 자 명 : 가프
출 간 일 : 2020년 7월 15일
ISBN : 979-11-04-92213-8
유치원 편식 교정 요리사로 희망이 절벽인 삶을 살던
3류 출장 요리사.
압사 직전의 일상에 일대 행운이 찾아왔다.
[인류 운명 시스템으로부터 인생 반전 특별 수혜자로 당첨되었습니다.]
[운명 수정의 기회를 드립니다.]
[현자급 세 전생이 이룬 업적에서 권능을 부여합니다.]
-요리 시조의 전생으로부터 서른세 가지 신성수와 필살기 권능을 공유합니다.
-원조 대령숙수의 전생으로부터 식재료 선별과 뼈, 씨 제거법 권능을 공유합니다.
-조선 후기 명의의 전생으로부터 식치와 체질 리딩의 권능을 공유합니다.
동의보감 서른세 가지 신성수를 앞세워
요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약선요리왕.
천하진미인가, 천하명약인가?
치명적 클래스의 셰프가 왔다!
가프 장편소설 『밥도둑 약선요리왕』 제19권 (완결)
1. 요리 레전드의 등하불명
“1번 먹보 나와주세요.”
멘트와 함께 한 꼬마의 모습이 보였다. 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 한준수였다.
“2번 먹보 모십니다.”
다음 멘트와 함께 역시 여섯 살의 여자아이 윤보람이 등장했다.
“3번 먹보는 누구일까요?”
멘트가 조금 커졌다. 이번에 나온 아이는 일곱 살의 남자아
이 장우람. 이 아이는 쏜살같이 달려와 멈추는 모습이 에너지
가 쏟아질 듯 넘쳤다.
“다음 4번 먹보 민소라를 맞이합니다.”
이어지는 멘트와 함께 여자아이의 등장. 다섯 살의 아이는 몹시 당찬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5번 먹보를 소개합니다.”
이 아이는 아주 어렸다. 이제 겨우 세 살이 되는 여자아이 이하니. 쪼르르 달려 나와 먼저 나온 아이들 옆에 섰다. 이하니의 얼굴이 카메라앵글에 부각되었다. 동시에 민규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이민규 vs 이하니.
어떤 관계일까?
잠시 후 진행 멘트의 주인공이 무대 뒤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는 홍설아. 여기는 청사행주방의 녹화장이었다.
짝짝짝!
박수와 함께 카메라가 방청석을 비췄다. 늘 보이던 실내 스튜디오가 아니었다. 사방이 탁 트인 한강 둔치의 잔디밭. 그 위에 펼쳐진 행사 의자에는 천여 명이 넘는 방청객들이 빼곡하게 둘러앉았다. 그들의 절반은 아이들이었다. 대개는 유치원생이나 유아원생이었으니 앞쪽에 앉은 양미순과 원장들이 또렷했다. 그 옆으로 초대 손님들의 면면이 펼쳐졌다.
“청사행주방 600회 특집입니다. 자리를 함께해 주신 어린이 여러분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홍설아의 멘트가 강물까지 메아리쳤다. 그녀의 몸매는 강변
에 하늘거리는 수양버들 같았다. 건강한 먹거리로 살을 빼겠다는 선언으로 시작한 프로그램. 어느새 초장수 프로그램이자 방송국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 되어 600회를 맞았다.
그사이에 홍설아는 먹방 여신 캐릭터에서 몸매 여신으로의 변신에도 성공했다. 이제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처음 진행하던 20대 때보다 생기발랄하고 건강한 몸매를 자랑하는 홍설아였다.
“오늘 600회 특집은 어린이 오미(五味) 먹보왕 대회로 진행합니다. 우선 우리 다섯 선수들에게 박수 부탁합니다.”
짝짝!
홍설아의 멘트에 이어 박수가 나오자 다섯 어린이들이 의젓하게 인사를 했다. 아이들의 의상은 전부 궁중 의복이었다. 남자아이들은 왕세자의 익선관까지 갖추어 썼으니 포스 하나는 그럴듯하게 보였다.
목차
1. 요리 레전드의 등하불명
2. 반전의 집들이 셰프
3. 최고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4. 사옹대의 교육생들
5. 국가지정 만찬장 사옹대
6. 사기충천 약선요리
7. 떡 명인 차미람
8. 명품요리와 만난 명화
9. 제왕들의 막걸리 만찬
10. 가려운 데 긁어주는 삼겹살 맥적
11. 우주인과 기사회생요리
12. 대단원-당신 삶의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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