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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연결] 천마신교 낙양지부 14권 - 일개 인간이 입신(入神)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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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천마신교 낙양지부 14권

저 자 명 : 정보석

출 간 일 : 2018년  6월 15일

ISBN : 979-11-04-91757-8



무협武俠의 무武란 무엇을 뜻하는가?

바로 자신의 협俠을 강제強制하는 힘이다.

자신을 넘어, 타인을 통해, 천하 끝까지 그 힘이 이른다면,

그것이 곧 신神의 경지.


일개 인간이 입신入神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지금, 그 답을 찾기 위한

피월려의 서사시가 시작된다!


정보석 新무협 판타지 소설 『천마신교 낙양지부』 제14권





제육십육장(第六十六章)


“크아아악!”

“크악!”

피월려의 몸은 온통 붉었다. 옷을 입은 채 피로 목욕을 하고 나왔다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전신에는 선혈이 낭자했다. 그러나 그의 움직임은 전과 변함없이 빠르고 정확했으며 날카로웠다. 한번 휘두른 검에 팔이 잘렸고, 목이 떨어져 나갔다. 전설에서나 나올 법한 혈귀(血鬼)가 따로 없다.

맨살을 반 이상 드러낸 채 바위 위에 걸터앉은 주팔진은 피월려의 검술을 감상하며 한마디를 툭 내뱉었다.

“눈을 감고 있군요.”

주팔진이 곱게 잘라준 나뭇가지에, 작고 둥근 금침(金針)으로 깨알 같은 글씨를 정성스럽게 파내던 제갈미가 힐끗 피월려를 보았다. 주팔진의 독백처럼, 그는 눈을 완전히 감고 있었다. 팽팽한 긴장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던 원설도 한마디 했다.

“자기의 시야를 가리는 게 무슨 소용이 있다고 저러는지 모르겠지만. 저들을 모두 홀로 능히 상대하는 것을 보니, 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건 확실하다.”

“육신의 눈을 감고 시야를 차단한 채 검을 다루는 검술의 경지를 뭐라 하는 줄 압니까?”

“검술에는 조예가 없다. 관심도 없고.”

관심도 없다는데 주팔진은 잘난 척을 그만두지 않았다.

“심어검(心御劍)이라 합니다. 줄여서 심검이라고도 하고요.”

잘난 척은 관두라고 딱 잘라 말하려던 원설은 순간 말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녀가 검에 관심이 없다 하나 심검을 모르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건 전설의 경지인데?”

“뭐, 검강 다음의 경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저 어검술의 일종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나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은 중원에서 찾아보기 극도로 어려운 검술이라는 것이지요.”

원설은 피월려를 좀 더 집중해서 보았다. 지금까지 그들의 존재를 알아채는 사람들이 없었으니 조금 주변의 경계를 늦춰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피월려는 확실히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러나 죽어나가는 건 눈을 버젓이 뜨고 있는 종남파의 고수뿐이었다.

원설이 조심스레 물었다.

“혹 깨달음으로 인해서 천마에 이르신 거라 생각하나?”





목차

제육십육장(第六十六章)

제육십칠장(第六十七章)

제육십팔장(第六十八章)

제육십구장(第六十九章)

제칠십장(第七十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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