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리턴 마스터 11권
저 자 명 : 류승현
출 간 일 : 2018년 5월 18일
ISBN : 979-11-04-91728-8
2041년, 인류는 귀환자에 의해 멸망했다.
최후의 인류 저항군인 문주한.
그는 인류를 구하고 모든 것을 다시 되돌리기 위하여
회귀의 반지를 이용해 20년 전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어째서 다른 인간의 몸으로 돌아온 거지?”
그가 회귀한 곳은 20년 전의 자신도, 지구도 아니었다!
다른 이의 몸으로 판타지 차원에
떨어져 버린 문주한.
그는 과연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 것인가!
류승현 장편소설 『리턴 마스터』 제11권
99장 구덩이 속으로
규호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으며 소리쳤다.
“아오! 이 존나게 질긴 우주 괴수 같으니라고! 겨우 잡았네!”
“수고했어, 규호야. 물론 잡긴 내가 다 잡았지만.”
엑페가 규호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규호는 혀를 쑥 내밀며 스스로의 힘으로 몸을 일으켰다.
“됐어, 아줌마.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까.”
“너 말이야, 누나라고 안 부르면 언제고 크게 후회할 날이 올 거다?”
엑페는 웃으며 경고했다. 규호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이구, 무서워라. 네, 알겠습니다요, 엑페 누나? 누나라고 불러서 행복하십니까, 누나? 그러면 좀 젊어지는 기분이 나요? 80살 먹은 워울프에게 누나라고 불려서 참 좋겠수다, 누나?”
“…너도 참 애가 삐뚤게 자랐구나.”
엑페는 눈을 흘기며 몸을 돌렸다.
“아무튼 겨우 잡았네. 조금만 더 빨리 왔어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그들이 서 있는 곳은 신성제국의 성도인 류브였다.
주한이 지구로 떠난 지 며칠 후, 이미 폐허가 된 레비의 대신전 부근에 새로운 몬스터가 나타났다.
몬스터의 정체는 이미 한 번 그곳에 나타난 적이 있던 공허합성체였다.
정확히 어떤 경로로 다시 나타났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새로 나타난 공허 합성체는 엄청난 기세로 시가지를 향해 이동해 수천 명의 제국민을 학살했다.
이미 이빨이 빠진 제국으로선 막강한 공허 합성체를 쉽사리 당해낼 수 없었다.
결국 신 황제의 간곡한 요청이 엑페를 향했다. 뱅가드에 머물러 있던 엑페는 박 소위와의 논의 끝에 소수의 동료만 대동해 공허 합성체를 퇴치하기로 결정했다.
“하필이면 대장이 없는 틈에 우주 괴수가 나타나다니… 이거 뭔가 노린 거 아닐까? 어떻게 생각해, 누나?”
규호가 엑페를 보며 물었다. 엑페는 손에 쥔 칼을 칼집에 집어넣으며 고개를 저었다.
“나라고 뭘 알겠니? 그나마 내 선에서 처리할 수 있으니 다행이지. 이런 몬스터가 동시에 세 마리쯤 나타나면 아무리 나라도 줄행랑을 칠 수밖에 없단다.”
목차
99장 구덩이 속으로
100장 스케라
101장 엇갈리는 진실
102장 트로이
103장 귀환자
104장 빛이 없는 세계
105장 멸망한 도시와 바람의 계곡
106장 검은색
107장 그랜드
108장 아주 오래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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