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즐거운 인생 13권 (완결)
저 자 명 : 미더라
출 간 일 : 2015년 7월 7일
ISBN : 979-11-04-90299-4
삶의 의욕을 모두 잃은 주혁.
어느 날 녹이 슨 금속 상자를 얻는데…….
“분명 어제도 3월 6일이었는데?”
동전을 넣고 당기면 나온 숫자만큼 하루가 반복된다!
포기했던 배우의 꿈을 향해 다시금 시작된 발돋움.
눈앞에 펼쳐진 새로운 미래.
과연 그는 목표를 이루고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미더라 장편 소설 『즐거운 인생』 제13권 (완결)
Chapter 78 최고조
“컷. 오케이.”
주혁의 목소리가 들리자 촬영장 안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잠시 후 엄청난 환호성이 터졌다.
드디어 촬영이 마무리된 것이다.
“수고했어요.”
“감독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감개가 무량하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굉장히 뿌듯한 느낌도 들고 한순간 힘이 쭉 빠진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촬영이 완전하게 끝난 건 아니었다. 보충 촬영을 하기로 되어 있었으니까.
하지만 보충 촬영은 사흘에 불과했다. 분량 자체도 많지 않았고, 중요한 장면도 아니었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다시 찍게 된 거였다.
숙소로 돌아오니 많은 방이 비어 있었다. 보충 촬영에 필요한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짐을 쌌으니까.
파티는 일주일 후에 하기로 했다. 보충 촬영이 끝난 후에.
“인수는 내일 오기로 했고…….”
우연이라고 해야 할지 운명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주혁이 인수가 나왔어도 좋았겠다고 생각한 장면에 문제 가 있었다. 그래서 보충 촬영이 결정되었고, 인수를 불렀다.
그 소식을 듣고는 인수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대사도 없고 얼굴도 그냥 스치듯 나오는 장면이 될 것이다. 많은 아이들 중 한 명이라 눈에 띄지도 않을 것이고.
하지만 인수에게는 엄청난 의미가 있는 장면이 될 수도 있다. 자신도 그러지 않았던가.
“하기야 나도 처음 나온 게 얼굴도 잘 보이지 않는 그런 역이었으니까.”
내일은 쉬고 그다음 날부터 촬영이 시작된다.
주혁은 신작 제작을 위해 크리스토퍼와 만남이 있고, 그다음에는 보스를 보러 다녀올 생각이었다.
“헤이,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해? 빨리 오라고.”
제프리가 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더니 주혁에게 재촉을 했다. 회의가 있기 때문이었다.
촬영이 끝났다고 감독의 일이 끝난 건 아니었다. 지금부터 해야 할 일도 엄청나게 쌓여 있었다.
주혁은 한숨을 내쉬면서 회의 장소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설레는 감정도 느꼈다. 자신의 작품이 이제 본격적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거였으니까. 처음으로 발걸음을 떼는 아이를 보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싶었다.
넘어질까 불안하면서도 마냥 기쁘고 가슴이 벅찬 그런 마음. 주혁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목차
Chapter 78 최고조
Chapter 79 꿈 같은 시간
Chapter 80 이상한 일
Chapter 81 보스의 정체
Chapter 82 최후의 결전
Chapter 83 결말
Chapter 84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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