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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마검전생 3권

저 자 명 : 김재한

출 간 일 : 2010년 9월 11일

리할드 왕국 최연소이자

잃어버린 진실된 오러의 힘을 복원한

유일한 소드 마스터, 라곤 클란드!

오크들의 준동과 함께 나타난 최강의 흑기사는

라곤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절망을 안겨주지만…….

그는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나를 죽이지 않고 살려둔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

최고의 소드 마스터에서 마검으로의 재탄생!

절망에서부터 그의 도전은 다시 시작된다.

김재한 판타지 장편 소설 『마검전생』제3권 - 오크의 신

제12장. 마검사

아이오네스는 여전히 얼어붙은 성에서 작업을 계속하고 있었다. 보고를 위해 오팔리안 제국과 이곳을 왕복할 때마다 베이런이 투덜거렸지만 아직은 준비가 다 되지 않았다.

베이런의 보고를 다 들은 아이오네스가 베이런에게 물었다.

“자네는 마법의 탄생 비화에 대해서 알고 있나?”

“우화에 가까운 이야기 아닙니까? 고대에 이름없는 신이 인간에게서 순수를 대가로 받는 대신 금지된 지식을 전해주었다고.”

“잘 알고 있군.”

아이오네스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전사들은 마법의 효과에 대해서나 알 뿐, 그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모르는 게 보통이었기 때문이다.

베이런이 피식 웃었다.

“저는 마나에 관련된 모든 것을 공부했습니다. 익히지는 않았지만 마법에 대한 지식도 마법사하고 논쟁을 벌여볼 만한 수준은 되지요.”

“자화자찬이 심하군. 나랑 한번 논쟁해 볼 텐가?”

“마법사라고 다 똑같은 마법사가 아니죠. 사양하겠습니다.”

“시시하구먼.”

“그런데 그런 건 왜 갑자기 물어보십니까?”

“아아, 갑자기 생각나서 말일세. 자네는 그 이야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신화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소드 마스터에 대해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잊혀져 버린 이야기입니다만.”

“소드 마스터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존재한단 말인가?”

“북방에 있는 검의 신전에 가면, 아득할 정도로 오랜 이야기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그 신을 경배하는 자도, 신전을 지키는 자도 아무도 없지만…….”

베이런이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대답했다. 이 세상에는 무수한 신앙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아남아 사람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소수다. 굳이 마법의 신만이 아니라 수많은 신들이 이름은 물론이고 그 존재마저 잊혀지고 말았다.

“어떤 이야기인지 들려주겠나?”

“긴 이야기도 아니니 그렇게 할까요.”

베이런은 폐허처럼 변해 버린 검의 신전에서 발견한 문헌에 적혀 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제12장. 마검사

제13장. 눈뜨는 신

제14장. 붕괴의 서막

제15장. 대붕괴

제16장. 부서진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