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기적 10권
작 가 명 : 홀로선별
출 간 일 : 2011년 6월 22일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비운의 천재 제갈수.
공작가의 망나니 공자 슈.
운명을 벗어나려는 제갈수의 노력은 망나니 공자의 죽음과 만나 비상한다.
제갈수의 영혼과 슈의 신체를 이어받은
새로운 슈 부르셀라 폰 레비안또 가누비엔
그것은 하나의 위대한 기적!
홀로선별 퓨전 판타지의 신기원!
『기적!』
따뜻한 그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홀로선별 퓨전 판타지 소설 『기적』제10권
Chapter 1 - 대결
대영주가 기거하는 성이라면 개인 검술 수련장이 한두 개쯤은 있게 마련이다. 물론 테세인 성도 하이로드가 운영하던 곳이라 영주 개인 수련장이 있었는데 이곳은 다른 영지의 것에 비해 그 크기나 규모가 더 대단했다. 테세인 백작이 원래부터 검술 수련을 밥 먹는 것보다 좋아할 정도로 검에 심취해 있던 사람이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런 우직한 무인이기에 적군에게 항복보다 죽는 것을 택했는지도 몰랐다.
“자 간다! 타핫”
“우욱! 대, 대단한 힘이로군요. 하지만 이대로 쓰러지지는 않습니다. 끄으압∼!”
까앙∼! 치지지지∼!
테세인 백작이 살아생전 늘 사용하던 그 넓은 검술 수련장에는 지금 두 개의 인영이 몹시도 거칠게 움직이고 있었다. 또한 실내에는 검을 겨루는 두 사람 외에도 몇 사람이 더 있었는데 그럼에도 충분히 여유로워 보이는 공간이었기에 그 규모에 대한 실감을 전해주었다.
“허어… 힘의 검술로 최고라는 와일드 팩 경을 마치 어린애 데리고 놀듯이 놀고 있군요. 도대체 우리 로드께서는 무슨 수로 저 어린 나이에 저 정도의 성취를 이루었을까요? 그동안 지켜보았으면서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우리 같이 평범한 인간들이 어찌 아서시스님의 뜻을 알겠나. 저분은 아서시스님께서 직접 선택하신 분. 뭔가 있지 않겠는가.”
연무장에서 검을 겨루던 두 인영은 슈와 와일드 팩이었고 그들의 모의 전투를 구경하는 사람들은 슈의 기사들을 비롯한 델리슨과 샤베리온 등이었다. 그 가운데 델리슨이 슈의 놀라운 솜씨를 보고 감탄하자 샤베리온이 당연하다는 듯 이렇게 대꾸한 것이다.
“휴우… 그야 그렇지요. 하지만 와일드 팩 경의 실력도 이미 소문이 자자한데다가 갈수록 그 기세가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런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이다니…….”
“하긴… 검술에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그렇게 보이는군.”
슈는 지금 내일 있을 결투를 위해 와일드 팩의 실력을 점검 중인 듯싶었다. 일반 기사가 상대라면 굳이 신경 쓸 이유가 없겠지만 어쨌든 성기사와의 전투는 처음이라 슈로서도 신경이 쓰인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슈는 평소 기사들을 훈련시킬 때보다 강도 높게 와일드 팩을 몰아붙이고 있었다.
“스스로 치유가 가능한 성기사를 물리치려면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 아예 치유할 틈조차 주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바로 이렇게… 탓!”
슈슉∼ 슉!
“웁!”
까앙! 챙그랑∼!
그렇게 쏘아붙이던 슈가 더욱 검에 속도를 올려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빠르게 휘둘렀다. 그리고 그 순간, 와일드 팩의 거대한 바스타드 소드가 허공으로 날았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인지라 와일드 팩은 놓친 검을 주울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경직될 수 밖에 없었다.
“어, 어떻게 하신 겁니까?”
일순간 무슨 일이 벌어진지 몰라 와일드 팩이 멍하니 자신의 두 손을 보며 말했다.
“와일드 팩 경의 검은 무겁고 강하나 확실히 속도는 떨어진다. 그런 검은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유용하지. 그러나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 일대일로 겨룰 경우에는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아까 그 성기사라는 자가 저보다 강하다는 말씀이십니까?”
Chapter 1 - 대결
Chapter 2 - 반란
Chapter 3 - 슈타인 영지의 위기
Chapter 4 - 구원군
Chapter 5 - 무적 돌격 기사단
Chapter 6 - 기세를 올려라!
Chapter 7 - 고군분투
Chapter 8 - 위기의 순간들
Chapter 9 - 영광의 승리를 위하여
Chapter 10 - 승리… 하지만…
001.
용세곤
11.06.20 19:18
출간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