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밥도둑 약선요리왕 14권
저 자 명 : 가프
출 간 일 : 2020년 2월 12일
ISBN : 979-11-04-92129-2
유치원 편식 교정 요리사로 희망이 절벽인 삶을 살던
3류 출장 요리사.
압사 직전의 일상에 일대 행운이 찾아왔다.
[인류 운명 시스템으로부터 인생 반전 특별 수혜자로 당첨되었습니다.]
[운명 수정의 기회를 드립니다.]
[현자급 세 전생이 이룬 업적에서 권능을 부여합니다.]
-요리 시조의 전생으로부터 서른세 가지 신성수와 필살기 권능을 공유합니다.
-원조 대령숙수의 전생으로부터 식재료 선별과 뼈, 씨 제거법 권능을 공유합니다.
-조선 후기 명의의 전생으로부터 식치와 체질 리딩의 권능을 공유합니다.
동의보감 서른세 가지 신성수를 앞세워
요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약선요리왕.
천하진미인가, 천하명약인가?
치명적 클래스의 셰프가 왔다!
가프 장편소설 『밥도둑 약선요리왕』 제14권
1. 영국 왕자의 예약
“이 셰프님.”
와타루와 카즈마의 세단이 떠나자 양경조가 민규를 돌아보았다.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일이 잘된 겁니까?”
“되다마다요. 이 셰프님도 들었지 않습니까? 이제 일본 시장도 제대로 공략하게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아닙니다. 이거 매번 셰프님이 도움을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군요. 사실 어제까지의 협상은 시소를 달렸거든요.”
“예…….”
“깐깐한 저들도 이 셰프님 요리에 맛이 가는군요. 하긴 누구라도 안 그렇겠습니까? 이건 아예 황제의 만찬을 넘는 수준으로 펼쳐놓으시니…….”
“회장님 덕분이죠. 좋은 차를 사주신 덕분에 남해까지 단숨에 다녀왔거든요.”
“아아, 차가 문제입니까? 실은 비행기라도 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만하시고 들어가시죠. 아까 보니까 제대로 못 드시는 거 같던데?”
“세상에, 그것도 아셨습니까?”
“제가 회장님 양을 알지 않습니까? 회장님도 긴장을 하시나 봅니다.”
“아주 중요한 계약이거든요. 모르시겠지만 요즘 중국 사정이 조금 좋지 않습니다.”
“예? 쑨펑하이와 문제가 생겼습니까?”
“그건 아니고 중국 정부 쪽과 미묘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른 계열사의 문제인데 중국 쪽 파트너가 국영기업체다 보니 주석까지 연관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그게 문제가 되면 약선죽 시장의 약진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예…….”
“해서 일본까지 시장을 넓히면 충격완화 장치도 되고 나아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의 건강식 시장을 노크하는 초석도 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와타루 회장이 주판을 오래 두드리
길래 노심초사하던 차였습니다. 사실 식사 초대만 해도 3일 전까지는 우리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금바리는 물더군요. 그러니 어찌 마음 놓고 요리를 즐길 수 있겠습니까?”
“들어가시죠. 오늘은 쉬는 날이라 이어지는 예약도 없으니 다시 차려 드리겠습니다.”
“아이고, 아닙니다. 그렇잖아도 쉬는 날 민폐를 끼쳐서 몸 둘 바 모르겠는 차에…….”
“일본 시장 진출 축하연으로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기는 하지만…….”
“들어가세요. 꺼내놓은 다금바리가 있는데 이제 와서 숙성시킬 수도 없습니다.”
목차
1. 영국 왕자의 예약
2. 특급 비밀, 꼬물꼬물 핏덩이 네 마리
3. 저승길로 가져간 무지개떡
4. 왕세자는 워터홀릭
5. 버킹엄궁으로의 초대
6. 양보가 불러온 선물
7. 기사회생요리방起死回生料理方
8. 보관문화훈장을 타다
9. 찢겨 나간 내용을 알아내라
10. 반전은 내 손안에
11. 살굿빛 깊은 밤
12. 두 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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