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밥도둑 약선요리왕 13권
저 자 명 : 가프
출 간 일 : 2020년 1월 15일
ISBN : 979-11-04-92115-5
유치원 편식 교정 요리사로 희망이 절벽인 삶을 살던
3류 출장 요리사.
압사 직전의 일상에 일대 행운이 찾아왔다.
[인류 운명 시스템으로부터 인생 반전 특별 수혜자로 당첨되었습니다.]
[운명 수정의 기회를 드립니다.]
[현자급 세 전생이 이룬 업적에서 권능을 부여합니다.]
-요리 시조의 전생으로부터 서른세 가지 신성수와 필살기 권능을 공유합니다.
-원조 대령숙수의 전생으로부터 식재료 선별과 뼈, 씨 제거법 권능을 공유합니다.
-조선 후기 명의의 전생으로부터 식치와 체질 리딩의 권능을 공유합니다.
동의보감 서른세 가지 신성수를 앞세워
요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약선요리왕.
천하진미인가, 천하명약인가?
치명적 클래스의 셰프가 왔다!
가프 장편소설 『밥도둑 약선요리왕』 제13권
1. 보퀴즈도르 금메달의 전설을 만나다
“오셨습니까?”
강녕전 앞에서 표여중이 민규를 맞았다. 민규는 혼자였지만 표여중 옆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장관과 백 국장도 동행이었다.
“다른 방법을 강구할지 말지가 정해질 겁니다.”
민규의 언질이 전해진 모양이었다.
“장관님…….”
“수고가 많아요. 나도 책상에만 있자니 좀이 쑤셔서…….”
“별말씀을…….”
인사를 마친 민규가 앞장을 섰다. 강녕전 문이 열렸다. 안으로 들어가 기둥 앞에 섰다. 표여중과 장관을 제외한 사람들은 거리를 두고 멈췄다.
“기둥과 같은 계열의 적송에서 자란 버섯입니다.”
민규가 요리를 꺼내놓았다. 장관이 보기엔 조금 썩다가 만 버섯. 잔뜩 기대하던 표정이 헐렁하게 풀어지고 있었다.
“실망인가요?”
장관의 표정을 읽은 민규가 짐짓 물었다.
“그건 아닙니다만…….”
“박사님, 어제 카메라 영상 보셨죠?”
민규가 표여중을 돌아보았다.
“예…….”
“몇 가지 유인 재료 중에서 이 버섯에 가장 많은 개미가 꼬였습니다.”
“그렇긴 했지만 크게 유의할 무리는…….”
“아니었죠.”
민규가 질러 나갔다.
“그래서 오늘 더 기대가 됩니다.”
“셰프님.”
“어제 그 버섯은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은 자연 상태의 버섯이었습니다. 먹거리로 쓰기는 맛이 간 버섯. 흰개미들은 비록 소량이나마 그걸 가져다 먹었습니다.”
“무슨 뜻인지…….”
“어제 시식을 하고 오늘까지도 아무 일이 없으니 오늘 이 요리를 큰 경계심 없이 먹을 거라는 거죠.”
“셰프님.”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일개미가 먹이 과립을 가져와도 여왕개미는 안전성을 확인한 후에야 먹는다.”
“그건 맞습니다만…….”
“장관님.”
민규의 시선이 다시 장관을 겨누었다.
목차
1. 보퀴즈도르 금메달의 전설을 만나다
2. 대결 아닌 대결
3. 북한요리 파생 사건
4. 오장열증 약선요리
5. 대한민국 청년 궁중요리 대회
6. 두 마리 토끼를 쫓다
7. 반전의 반전
8. 살구떡 행병
9. 진품 다금바리의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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