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내가 바로 세종대왕의 아들이다 6권
저 자 명 : 유아리
출 간 일 : 2020년 9월 16일
ISBN : 979-11-04-92253-4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의 첫째 아들 이향
어느 날 그의 몸을 차지하려는 의문의 존재와의 사투 끝에 되살아난 이향의 앞에 떠오르는 반투명한 사각형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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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노예들아 굴러라!
죽음에서 일어난 문종, 조선을 바꾸다!
유아리 장편소설 『내가 바로 세종대왕의 아들이다』 제6권
제1장 동무칠의 난
“대규모의 행렬이 남경 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남명 강서성(江西省)의 신임 도지휘사(都指揮使) 양청(楊淸)은 급작스러운 비보에 놀라서 전령에게 되물었다.
“예, 본래 사천여 명으로 복건에서 넘어온 백성의 무리가 가는 곳마다 추종자가 생겨 지금은 무려 이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거 큰일이로군. 그들의 우두머린 누구라고 하던가?”
“그것까진 아직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처음 그들을 발견한 광신부(廣信府)의 지현(현령)이 관원들을 이끌고 맞서 해산을 종용하며 살던 곳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으나, 인원수에 밀려 쫓겨날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 많은 인원이 철우관(鐵牛關)의 관문을 어떻게 통과한 거지?”
“아무래도 무이산을 넘어온 듯합니다.”
“그럼 그놈들의 무장 상태는 어느 정도라고 하더냐?”
“…그들 중 무장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합니다.”
“허, 그놈들의 목적은 대체 뭐지?”
“그것이… 천자님을 만나야겠다고…….”
“뭐? 그걸 지금 이야기하면 어찌하는가? 당장 위소(衛所)에 연락해 군사들을 모으고 태평관(太平關)의 관문을 봉쇄해!”
“예, 알겠습니다.”
강서성의 정예병은 대부분 남경으로 소집되어 장강의 방위선을 지키고 있었다.
결국 양청이 급하게 모은 5천의 징집병은 일주일 후, 멀리 파양호(.陽湖)가 보이는 요주(饒州)의 벌판에서 백성의 무리와 대치하게 되었다.
양청은 말을 탄 채 군사들의 선두에 서서 행렬을 향해 크게 소리 질렀다.
“도당(徒黨)의 우두머리는 들어라! 여기서 해산하면 죄를 묻지 않을 테니, 모두 살던 곳으로 돌아가라.”
양청이 간신히 오천의 병사를 모으는 동안 무리는 어느새 오만이 넘는 대규모의 인파가 되었고, 그들의 중심엔 등무칠이 있었다.
“등 형제, 군대가 나왔는데 어찌할 거야?”
등무칠은 그의 오랜 지기이자 측근인 장철의 물음에 답했다.
“제가 먼저 나서서 이야기해 보죠.”
그러자 최근 등무칠에게 감화되어 가진 재산과 식량을 모두 바치고 이 모임에 뒤늦게나마 참여했던 홍기가 그를 말렸다.
목차
제1장 등무칠의 난
제2장 커피
제3장 상하관계
제4장 기사정난
제5장 서얼금고
제6장 내전
제7장 내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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