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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태룡전 4권

저 자 명 : 김강현

출 간 일 : 2009년 5월 23일

『마신』,『 뇌신』에 이은 작가 김강현의 또 하나의 대작!!

『태룡전』

내가 이곳 미고현에 위치한 천망칠십오대에 온 지도 벌써 두 달이 넘었거든.

그런데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 일이 하나 있어. 그게 뭐냐고?

우리 대주 말이야.

우리 대주님이 가장 좋아하는 게 뭔지 아나?

바로 침상에서 좌우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거야.

그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그렇게 뒹굴다 잠드는 거고…….

나려타곤(懶驢打滾)!

더도 덜도 아닌 딱 우리 대주님을 지칭하는 말일세.

천망칠십오대 대주 단유강!!

격동의 무림은 그에게 휴식을 허락하지 않는다.

단유강, 그의 일보가 천하를 떨쳐 울린다!

김강현 신무협 판타지 소설 『태룡전』제4권 - 은거기인(隱居奇人)

제1장 - 발령

당미려는 수많은 보고서들을 읽으며 눈을 빛냈다. 그녀가 지금 읽고 있는 보고서들은 미고현에서 온 정보를 정리한 것이었다. 한참 동안 보고서를 읽던 당미려는 결국 눈살을 찌푸리며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톡톡 두드렸다.

“음혼사귀라…….”

사실 당가의 입장에서 보면 음혼사귀 정도는 별것 아니었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자들이긴 하지만 당가에서 마음먹고 나서면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천망단이라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아무리 정보 조직을 가지고 있다지만…….”

단유강이 가진 정보 조직의 힘은 당미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가가 그동안 힘을 키워오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바로 정보력이었다.

그런 당가의 정보력으로도 미고현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 비록 당가가 모든 전력을 미고현에 투입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건 굉장한 일이었다.

하지만 정보력이 뛰어난 것과 무력이 뛰어난 것은 완전히 다르다. 당가는 음혼사귀를 처리할 힘이 있지만, 천망단에 그런 힘이 있을 이유가 없었다.

“그런 힘이 있다면 굳이 천망단 따위를 하고 있을 필요가 없지.”

정보력은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미고현을 장악하는 천망단의 정보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그것은 미고현으로 한정했을때 얘기다. 영역을 더 넓히면 당가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단유강이 상당한 재물을 소유하고 있는 걸로 미루어 돈을 버는 데 정보력을 이용하는 듯했다. 아니, 거의 확실했다. 그런 징후가 심심찮게 보였으니까.

제1장 - 발령

제2장 - 마수

제3장 - 은거기인

제4장 - 천하제일미

제5장 - 흑마성교

제6장 - 흑월검마

제7장 - 만남

제8장 - 변화

제9장 - 백검문

제10장 - 괴물

제11장 - 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