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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봉명도 6권

저 자 명 : 송진용

출 간 일 : 2009년 6월 2일

봉명(鳳鳴)!!

봉황의 울음과 함께 오대 마종(魔宗)의 진전을 이은 그가 깨어나리.

이름도, 존재도 없는 삼절문의 제자로 강호에 출사한 장팔봉.

무림맹 풍운조의 조장이 되어 맹활약을 하는 그에게

서서히 음모의 그늘이 드리우니…….

초특급승진으로 무림맹의 이인자가 되어 스스로 마교에 잡혀 들어가는 게

그에게 준비된 운명의 시작이었다.

지옥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기연인가, 악연인가.

내공 없이도 잘 싸운다.

그러나 내공이 있으면 더 잘 싸운다.

봉명도(鳳鳴刀)를 찾아 종횡강호하는 중에 드러나는 어둠의 실체.

대체 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인 것이냐?

난세를 종식시킬 봉명도의 비밀은 하늘에 있으니,

봉황이 날아오르는 날 운명은 그를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전설로 만들어주리라.

송진용 新무협 판타지 소설 『봉명도』제6권 - 독행혈로(獨行血路)

제1장 음흉한 늙은이들

“어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터벅터벅 걷던 장팔봉이 귀를 쫑긋 세웠다.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와 고함 소리, 비명 소리들이 바람을 타고 들려왔던 것이다.

십 리 밖에서 나는 소리인데, 장팔봉의 귀에는 바로 앞에서 나는 소리처럼 확연하게 들린다.

정신을 집중하자 그 소리는 더욱 또렷하게 들렸다.

천이통(天耳通)이라는 신공절학을 익힌 바 없어도 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찰리가화?”

장팔봉이 눈을 부릅떴다.

앙칼진 고함 소리가 분명히 그녀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 못된 계집애가 왜?”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가 땅을 박찼다.

쉬앙—

그 즉시 그의 몸이 허공에 한줄기 잔상을 남기고 초원을 가로질러 사라졌다.

그때 찰리가화는 낯선 스무 명의 무사에게 에워싸여 악전고투하고 있었다.

홍포단의 수하 열 명 중 살아 있는 자는 고작 세 명에 불과했다.

그들도 온몸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민활하게 움직이지 못한다.

성한 사람은 오직 찰리가화 한 명뿐이었는데, 적들은 그녀를 사로잡아 갈 요량인 듯 살수를 펼치지는 않고 있었다.

그러나 찰리가화는 쉴 새가 없었다.

아직 살아 있는 제 수하들을 도와주어야 하는 한편, 수시로 닥쳐드는 적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는 동안 그녀는 점점 지쳐 갔다.

제1장 음흉한 늙은이들

제2장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법

제3장 장팔봉, 수만금을 손에 넣다

제4장 또 하나의 흉계

제5장 열 배를 변상해라

제6장 장팔봉의 술책

제7장 뒤를 캐는 자들

제8장 정해진 법이 어디 있느냐?

제9장 두 개의 작은 사건

제10장 군마성의 말자(末者)들

제11장 대통로의 변(變)

제12장 장팔봉의 입성(入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