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천산루 12권 (완결)
저 자 명 : 조돈형
출 간 일 : 2016년 12월 30일
ISBN : 979-11-04-91114-9
『궁귀검신』, 『장강삼협』의 작가 조돈형
그가 그려내는 새로운 이야기!
무림삼비(武林三秘)
천외천(天外天), 산외산(山外山), 루외루(樓外樓).
일외출(一外出), 군림천하(君臨天下)!
이외출(二外出), 난세천하(亂世天下)!
삼외출(三外出), 혈풍천하(血風天下)!
가문의 숙원을 위해, 가문을 지키기 위해
진유검, 무림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다!
조돈형 新무협 판타지 소설 『천산루』 제12권 (완결)
제84장 씹어 먹다
사풍단과 적혈단이 전장에 도착한 것은 앙천단이 모조리 전멸한 뒤였다.
“생존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적혈단 부단주 마총이 굳은 표정으로 보고를 올렸다.
“구 장로는?”
낭인천의 장로이자 적혈단 단주인 적혈사황 동왕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시신은 어디에 있느냐?”
“안내하겠습니다.”
마총이 발걸음을 옮기자 동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던 사풍단주 전융이 육중한 몸을 흔들며 물었다.
“못난 늙은이의 시신은 봐서 뭣하려고?”
“못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낭인천의 장로잖아. 순순히 당하지는 않았겠지. 적어도 적이 어떻게 구 장로를 쓰러뜨렸는지 정도는 확인할 수 있겠지.”
“굳이 확인까지 해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군.”
투덜거림도 잠시, 마총의 안내를 받은 두 사람은 구포의 시신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게 정말 구 장로냐?”
동왕이 떨리는 음성으로 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눈앞에 있는 시신은 도저히 사람의 몸뚱이라 말하기 힘들 정도로 처참하게 짓뭉개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손가락에 낀 인장을 확인했습니다. 골격을 봐도 틀림없습니다.”
마총이 구포의 것이라 여겨지는 반지를 공손히 바치며 말했다.
“놀랍군. 자네 말대로 낭인천에서도 한가락 하는 늙은이인데 이런 꼴로 당하다니.”
“다 늙은 퇴물일 뿐이야.”
전융이 코웃음을 쳤다.
“그렇긴 하지. 한데 포로들은 어찌 되었지? 설마 죽거나 한 것은 아니겠지?”
피식 웃은 동왕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
“포로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모두 탈출한 것 같습니다.”
마총의 대답에 전융이 파안대소했다.
“그건 잘됐군. 늙은이가 혹시나 미친 척하고 사고라도 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무튼 여기서 머뭇거릴 게 아니라 당장 움직여야 할 것 같은데.”
목차
제84장 씹어 먹다
제85장 예상치 못한 변수(變數)
제86장 변수(變數)의 등장
제87장 균열(龜裂)
제88장 운중산(雲中山) 전투(戰鬪)
제89장 절대(絶對)의 무력(武싩)
제90장 결전(決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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