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귀환병사 22권 (완결)
저 자 명 : 요람
출 간 일 : 2015년 5월 28일
ISBN : 979-11-04-90254-3
국내 최대 장르문학 사이트를 휩쓴 화제작!
여름의 더위를 깨뜨리며 차가운 북방에서 그가 온다.
『귀환병사』
열다섯 나이에 북방으로 끌려갔던 사내,
진무린
십오 년의 징집을 마치고 돌아오다.
하지만 그를 기다린 것은
고아가 된 두 여동생, 어머니의 편지였다.
그리고 주어진 기연, 삼륜공…….
“잃어버린 행복을 내 손으로 되찾겠다!”
진무린의 손에 들린 창이 다시금 활개친다.
그의 삶은 뜨거운 투쟁이다!
요람 新무협 판타지 소설 『귀환병사』 제22권 (완결)
제201장 혼심(混心)
휘이잉!
갑판 위로 불어온 세찬 바람. 머리카락이 마구 휘날릴 정도의 강풍이었지만 무린은 깨어나지 못했다.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뭔가 허하게 비었다.
가슴, 그리고 머리. 양쪽에 뭔가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았다. 아니, 진짜로 뚫린 것처럼 느껴졌다.
갑작스럽게 사라져 버린 인연의 빈자리.
무린은 이걸 바로 다잡지 못했다.
그리고 다잡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하하…….”
허탈한 웃음이 무린의 입술을 비집고 흘러나왔다. 미처 인지도 못한 사이 흘러나온 웃음이 갑판 위를 맴 돌다가 역시나 바람에 밀려 사라졌다.
사라져 버린 존재를 생각해 보는 무린.
단문영.
만독문의 여인.
혼심독주.
무린이 직접 숨을 끊은 만독문의 소문주 단문석의 여동생.
첫 만남은 당연히 최악이라고 해도 좋았다. 단문영은 무린을 정신적으로 무너트리려 접근했었다. 혼심독을 이용해 무린의 정신을 조종, 이지를 상실시키고 무림에서 아예 지워 버리려 했었다.
하지만 그게 뜻대로 잘되지 않았던 것이 두 사람을 만나게 했다. 투쟁의 삶을 살았던 무린.
그런 무린에게 무언가를 느끼고 다가온 여인.
불구대천지 원수임에도, 무린이라는 인간을 좀 더 알고자 다가온 여인. 깊게 생각할 것 없이, 오히려 원수에게 정을 느껴 버린 게 아마 그 당시 단문영의 상태였을 것이다.
나타난 단문영은 무린을 협박했다.
동반자살하고 싶지 않으면, 자신을 곁에 두라고.
‘지금 생각하니… 아주 어처구니가 없군.’
요구한 단문영이나, 받아들인 무린이나.
물론 혼심독을 직접 겪었었고, 당시 단문영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느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긴 했다. 하지만 역시, 어거지가 아주 다분했다.
당시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지금 생각해 보니 역시 그때의 결정은… 운명이 이끌어준 게 아닌가 싶었다.
인연이 닿으라고.
아니, 이미 연결된 선이 더 단단해지라고.
그게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그렇게…….’
동행은 시작됐다.
단문영.
그리고 진무린.
두 사람은 그때부터 생사의 고비를 함께 넘었다. 다행히 사고가 트여 있는 여인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가문이 얼마나 멍청한 짓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었다.
목차
제201장 혼심(混心)
제202장 요괴(妖怪)
제203장 홍택호(紅澤湖)
제204장 남경행(南京行)
제205장 남경행(南京行) 二
제206장 예상, 외(豫想, 外)
제207장 군사납치(軍師쁣致)
제208장 근원도(根源島)
제209장 근원도(根源島) 二
제210장 근원도(根源島) 三
제211장 최후의 전투(最後- 戰鬪)
제212장 귀환병사(歸還兵士)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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