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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완결


[신무협 완결] 천검무결 7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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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천검무결 7권 완결

저 자 명 : 매은

출 간 일 : 2011년 5월 6일

그리고, 전설은 신화가 되어…….

한 시대에 한 사람.

언제나 최강자에게로 수렴하던 역사의 흐름이 끊겨 버린 땅.

그 고고한 물길을 자신에게로 돌리려는 욕망의 틈바구니에서

전설은 태어난다.

교차하는 검기, 어지러운 혈향을 뚫고 하늘에 닿아라!

매은 신무협 판타지 소설 『천검무결』제7권 -전설에서 신화로

제1장 - 백파검의 진실

“말해! 어서!”

고함 소리가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수 장 흙의 무게를 지탱해 온 석벽도 흔들릴 만큼 거대한 고함 소리는 분노와 서글픔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모용천은 손아귀에 힘을 가하며 다시 한 번 다그쳤다.

“어서 말해! 어서!”

“캐, 캐캑! 뭐, 뭐를 말하라는… 꺼억!”

모용천의 손안에서 허우적대는 청년 기유붕의 얼굴에는 핏기가 사라져 가고 있었다. 기유붕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쳤지만, 그럴수록 모용천의 손은 더욱 단단히 조여지는 것이었다.

“백파검의 말이 무슨 뜻인지 말하란 말이다! 뭐가 거짓이라는 것이야!”

“꺽, 꺼억… 그, 그건… 모, 모르는 일……!”

해를 보지 못해 하얀 얼굴이 하얗다 못해 푸르게 물들었다.

그러나 그런 기유붕을 모용천은 더욱 사납게 다그쳤다.

“닥쳐! 닥치고 대답해!”

“끄윽……!”

“……!”

잡아먹을 것같이 몰아붙이던 모용천의 기세가 순간 틈을 보였다. 등불 하나에 의지하고 있는 석굴 안, 어둠을 등에 업은 마천상야공의 검은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다.

휘익!

좁은 방 안에서 펼쳐진 마천상야공은 끓는 피도 식히기에 충분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모용천은 기유붕의 목을 놓고 황급히 몸을 날렸다.

쉬시식-

마천상야공의 검은 기운은 두 줄기로 갈라져, 하나는 모용천이 있던 허공을 가르고 다른 하나는 기유붕을 보듬듯 끌어당겼다. 두 갈래 기운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니, 모용천과 서너걸음 떨어진 곳에 기유붕을 데리고 선 황지엽으로 화한 것이다.

“모용 형! 처사가 과하오!”

마른기침을 하는 기유붕의 목살은 검붉게 죽어 있었다. 그를 감싸며 일갈하는 황지엽에게 모용천이 싸늘히 대답했다.

“처사가 과하다고? 백파검의 안언(眼言)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오?”

백파검 유호림은 본래 희귀한 병에 걸려 죽어가는 상태라고 알려져 있었다. 이 병에 걸리면 서서히 온몸의 근력을 잃어 마침내는 걷지도 못하고 손가락 하나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된다. 혀도 움직이지 못해 말도 못함은 물론, 종국에는 몸 안의 장기들마저 움직이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현재 백파검의 상태는 온몸의 근력을 잃고 겨우 눈이나 뜨고 지낼 수 있는 정도였다. 숨만 쉴 뿐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자연히 어떤 명의라도 그 정신까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명확히 알 길이 없어 다만 정신은 마지막까지 또렷할 것이다 짐작만 할 따름이었다.

그러나 백파검의 정신이 또렷한지 아닌지는 모용천의 말마따나 목도한 황지엽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백파검의 정신은 멀쩡했고, 눈동자를 굴림으로써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기까지 했다.

고칠 수 없는 병이라는 기유붕의 말을 거짓이라고 눈동자를 굴려 쓴 백파검의 말을 어찌 못 보았다 할 수 있겠는가?

“물론 나도 보았소.”

“보았다면 어찌 그놈을 구하시오!”

제1장 - 백파검의 진실

제2장 - 결심

제3장 - 수왕 출현

제4장 - 복마전

제5장 - 몰락

제6장 - 밖으로 나가다

제7장 - 제마성의 붕괴

제8장 - 전설에서 신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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