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어둠의 성자 4권
저 자 명 : 류 진
출 간 일 : 2015년 5월 28일
ISBN : 979-11-04-90253-6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무림은 없다!
작가 류진이 창조한 판타스틱한 무협
『어둠의 성자』
하늘에서 별이 쏟아진 날.
늑대인간이 날뛰고
불꽃을 두른 짐승이 도래했으며
무림은 비탄에 빠졌다.
그로부터 오백 년.
가족의 원수, 최초의 흡혈귀를 찾아 나선
흡혈귀의 황태자 도무진!
세계의 이면에서 어둠의 성자가 각성하는 날
천하는 또 한 번의 변혁을 맞이하리라!
류 진 新무협 판타지 소설 『어둠의 성자』 제4권 (완결)
제25장 전쟁의 서막
도무진을 향해 다가오는 의선의 눈동자가 붉게 변했다. 의선은 붉은 눈동자를 또르륵 굴려 도무진을 위아래로 살폈다.
“역시 좋은 몸이야. 내 수많은 인간과 스물이나 되는 흡혈귀를 봤지만 너처럼 완벽한 신체는 처음이다. 헐헐헐!”
의선은 단지 보는 것만으로 상대의 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서로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온 의선이 속삭이듯 말했다.
“나와 영원히 함께할 수 있다는 걸 영광으로 생각해라.”
“나와 너무 가깝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게 무슨……?”
도무진은 의선 쪽으로 힘을 썼다. 꼬챙이의 두꺼운 부분으로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에 고통은 극심했지만 그 정도 인내는 지니고 있었다.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했으나 발을 뻗으면 그가 떨어뜨린 검까지 닿을 수 있었다. 도무진은 오른발로 검 손잡이를 걷어찼다. 도무진의 발에 맞은 검은 의선의 복부를 향해 날아갔다.
속도는 섬전 같았고 거리는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웠다. 의선이 칠 인의 성자 중 한 명이었지만 술법이나 무공이 그들처럼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의선은 도무진이 찬 검을 피하지 못했다.
검이 살을 파고드는 소리와 함께 의선의 비명이 울렸다. 검이 워낙 빠르고 강했기에 의선은 검과 함께 뒤로 날아가 꼬치처럼 나무에 꽂혔다. 도무진이 당했던 모양과 비슷했다.
꼬챙이에서 몸을 뺀 도무진은 의선을 향해 땅을 박찼다. 뒤늦게 나무들이 공격을 해왔지만 그의 어깨와 옆구리에 한 뼘정도의 상처만 만들었을 뿐이다.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린 의선은 도무진을 향해 팔을 뻗었다. 그의 손을 떠난 세 치 길이의 침은 금세 두 자 남짓으로 길어져서 도무진의 얼굴을 노렸다.
몰랐을 때야 당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얼굴을 향한 공격을 피하지 못할 도무진이 아니었다. 의선이 실전 경험이 풍부했다면 피하기 쉬운 얼굴이 아니라 배나 다리를 노렸을 것이다.
허리를 숙이는 것으로 간단하게 침을 머리 위로 흘린 도무진은 검 손잡이를 잡고 옆으로 힘을 썼다. 쩍 갈라진 의선의 옆구리에서 피에 섞인 내장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으아악!”
도무진은 그 자리에서 빙글 돌아 비명을 지르는 의선을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살과 뼈를 베는 익숙한 감촉이 손에 느껴졌다.
목차
제25장 전쟁의 서막
제26장 혈풍천하
제27장 뇌비영
제28장 도풍각
제29장 금강체
제30장 배신
제31장 마지막 전투
제32장 희생, 그리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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