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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장왕 곤 5권(완)

저 자 명 : 박재영

출 간 일 : 2015년 2월 27일

ISBN :  979-11-04-90110-2

최고의 장인(匠人), 장왕(匠王)이 되기 위한 거침없는 행보!

장인(匠人)의 가문 이화단철장(梨花鍛鐵場)의 후계자이자

약간은 멍청하고 어리숙하면서도 다재다능한 북리곤.

신장(神匠)을 넘어 장왕(匠王)의 경지를 넘보는 그에게 닥친 인연들.

희대의 보검(寶劍) 미완(未完)에 감춰져 있던 연검록(練劍錄)의 기연!

몰락한 단계검문에서 팔리듯 시집온 차가운 소진령과의 사랑!

쏟아지는 기연과 인연 속에, 무림은 혼돈의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데…

혼란스런 무림을 평정할 희대의 무인(武人)이자,

최고의 장왕(匠王)으로 성장하게 되는 곤(鯤)의 활약에 주목하자!

박재영 新무협 판타지 소설 『장왕 곤』 제5권(완)



第一章 패하지않는다 

도박장에서의 돈은 돈이 아니고, 형당(刑堂)에 끌려간 사람은 이미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북리곤으로서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법밀전으로 압송되는 것만은 피해야 했다.

“저희가 막을 테니 루주님은 어서 잠마비고 안으로 피하세요.”

“저희는 주루님을 위해서라면 죽을 각오가 되어 있어요.”

“루주님! 어서 피하세요. 어서요!”

북리곤이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순간 다섯 소녀가 각기 비수를 꺼내쥐며 결연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호흡이 거칠다. 입술을 깨문 채 눈을 부릅뜨고 있는 모습이 자못 비장하기까지 했다.

진정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려는 다섯 소녀의 태도에 북리곤은 감동받았지만 쓴웃음을 머금지 않을 수 없었다.

“내 한 몸은 능히 지킬 수 있으니 너희들은 나서지 않아도 된단다.”

북리곤은 한 발 나서 곽량과 마주 섰다.

“원로원에서 아직 정식으로 공표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난 오성마루를 관장하는 루주요. 그렇지 않소?”

“으음……! 그건 사실이오. 하지만…….”

북리곤을 루주로 인정하게 되면 지금의 행동은 곧 루주에 대한 불경이 된다. 그렇다고 북리곤의 말을 부정할 수도 없어 일시지간 곽량은 당황을 감출 수 없었다.

북리곤의 표정이 차가워졌다.

“난 내 몸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지만 싸움을 하다 보면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는 법. 그대가 과연 그 뒤의 일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구려.”

“……!”

법밀전주 곽량의 얼굴이 굳어졌다.

북리곤의 말은 미묘했다.

수하들이 다치게 되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거냐고 언급하는 것 같기도 했지만 또 다른 의미가 있는 듯했다.

곽량이 생각하기에 싸움이 벌어진다면 부상을 입을 사람은 북리곤뿐이었다. 공력이 없는 일개 청년을 제압하지 못할 법밀전 수하들이 아니었다. 결국 북리곤은 자신의 몸을 무기로 협박하고 있는 것이고 과연 그가 부상을 입거나 죽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뒷일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싸움이 벌어질 리가 없지. 싸움도 서로 비슷해야 가능한 게야. 공력이 없는 일개 청년을 온전히 제압 못 할 리가 없지 않은가.’

곽량이 내심 고개를 젓는 순간 북리곤이 허리에서 반검 미완을 끌러내 오른손에 쥔 채 수평으로 내밀었다.

북리곤의 이 자세는 실로 기이했다.

오십 명에 달하는 법밀전 수하들의 포위망 안에 갇혀 있지만 기이하게도 무척이나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

목차

第一章 패하지않는다 

第二章 황당한기연 

第三章 공력을되찾다 

第四章 폭풍전야 

第五章 폭풍의주역들 

第六章 곤, 청부를받다 

第七章 광사군, 바느질을배우다 

第八章 죽음의함정 

第九章 이계진입 

第十章 흑망룡 

第十一章 적벽신위보(赤壁神威步) 

第十二章 장왕(匠王) 곤(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