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도 서 명 : 이포두 8권(완결)
저 자 명 : 노주일
출 간 일 : 2014년 5월 29일
ISBN : 979-11-316-9050-5




청어람이 발굴한 신인
「노주일」
그가 선사하는 즐거운 이야기!

내 나이 약관 스물셋.
대륙을 휘몰아치는 전쟁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고향으로 돌아왔다.
사실 전쟁은 이미 이기고 지는 건 문제도 아니었다.
단지 전후 협상만이 탁상공론으로 오고 갔을 뿐.
하지만 전쟁터에서는 항시 사람이 죽어 나갔다.
이유도 알지 못한 채 그냥.
그러던 차에 전후 협상처리가 되고 나서 전역했다.
그리고는 곧장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고향으로!

『이포두』

내 가족과 내 친구가 있는 곳으로!



노주일 新무협 판타지 소설 『이포두』제8권(완결)


第一章

드득, 드드득!
목을 좌우로 움직이니 뼈마디가 부딪치는 소리가 난다.
싸우기 전에 준비운동은 필수다. 더군다나 이렇게 목숨 걸고 덤비는 녀석들에게 자칫 방심해 허점을 보인다면 필히 그곳을 파고들 것이다.
하니 이렇게 준비운동을 하여 몸의 부담을 덜자는 것이다.
나도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이제부터는 몸을 사려야 하지 않겠는가?
짤랑.
슈슈슉!
역시 선제공격은 암기로군. 그것도 엽편(葉片)인 것 같은데?
암기로 시선을 빼앗고 허점을 노려 공격한다.
너무나도 뻔한 살수의 방식이다. 하긴 알아도 못 막는 사람들이 널렸으니 굳이 바꿀 필요도 없겠지만.
“훗차!”
나는 가볍게 몸을 흔들어 내 자리로 날아오는 엽편을 피해 정육과 멀찌감치 떨어졌다. 쓸데없이 싸움에 말려들면 괜히 나만 귀찮아질 것 같아서이다.
나는 곧장 살수들이 긴장하게끔 위지창이 있는 곳으로 몸을 날렸다.
휘릭! 타타탁!
살수들은 내가 위지창에게 몸을 날리는 것을 보곤 각기 병장기를 꺼내 들며 외쳤다.
“쫓아라!”
촤차차창!
녀석들, 내가 바라는 대로 움직여 주는구나.
사실 살수들이 더 견고하게 계획을 짜고 내가 누구인지 먼저 알아보았다면 위지창이 이렇게 전면에 나서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어차피 의뢰자만 잡아 족치면 아무리 의뢰를 받았다는 살수들이라도 돈 나올 곳이 없는데 쓸데없이 자신의 목숨을 버려 가면서 의뢰를 마무리 지을 것인가?
백에 구십은 뒤돌아서 그냥 갈 것이다.
“이놈! 비겁하게!”
위지창은 내가 다가오자 그 보기도 싫은 얼굴을 더욱더 찌푸리면서 외쳐댔다.
나는 위지창의 말에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요즘 들어 내가 비겁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과연 나 혼자서 저 살수들을 전부 상대하는 것이 정정당당하다고 보는 건가?
아니, 그것보다도 애당초 비겁한 놈은 저놈이 아닌가?
허허, 거참, 세상 말세로다. 비겁한 놈에게 비겁하다는 소리를 듣다니.


第一章
第二章
第三章
第四章
第五章
第六章
第七章
終章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