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장씨세가 호위무사 제2막 6권
저 자 명 : 조형근
출 간 일 : 2020년 9월 4일
ISBN : 979-11-04-92238-1
"무협의 진수(眞髓)를 만난다”
『청성제일검』의 뒤를 잇는
조형근 작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대표작.
쓰라린 과거로 인해 세상을 등진 채 산속에 숨어든 광휘.
어느 날, 그에게 한 노인이 찾아온다.
그리고, 오래전 목숨 빚을 졌던 노인에게서 듣게 된 뜻밖의 부탁.
“자네의 손에 삼백 명의 목숨이 달려 있네.”
과거의 은혜를 모른 체할 수 없었던 광휘는
결국 오랜 은거생활을 접고 무림으로 발을 내딛는데…….
“가주, 그는 소인이 아는 자 중에선 제일 강했던 사내였습니다.”
하북(河北) 서남쪽, 심주현에 위치한 장씨세가.
그곳의 호위무사가 되기 위해 그가 나서다!
조형근 무협 新무협 판타지 소설 『장씨세가 호위무사』 제6권
第一章 뜻밖의 인물
“콜록콜록!”
장련이 더는 걷지 못하고 걸음을 멈췄다. 사방을 휘감으며 솟구쳐 오르는 열기. 동시에 연기도 피어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탓에 발길이 붙잡힌 것이다.
“큰일이구려.”
묵객도 같이 걸음을 멈추며 말했다.
척 보아도 사방이 불바다다. 이 정도로 광범위하게 타오르는 불길이라면, 이는 우연이 아니라 누군가 계획적으로 불을 지폈다고 봐야 했다.
무엇보다 지독한 연기. 이것은 사방을 휘감은 불길보다 더욱 위험했다.
“형장은 어떻게 보시오?”
묵객의 시선이 광휘에게 향했다.
“방법을 찾아보겠소.”
광휘는 장련을 힐끗 바라본 후 말을 이었다.
“그때까지 잘 호위해 주시오.”
타탓.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광휘는 삽시간에 사라졌다.
‘분명 나와 같은 중상을 입었을 터인데.’
묵객은 광휘가 다친 몸 상태라는 걸 알고 있었다. 팔을 감쌌던 천 자락에 지나칠 정도로 많은 피가 젖어 있었다.
‘정말 체면이 말이 아니구나.’
묵객은 탄식했다.
광휘가 보여준 가공할 만한 무위.
뿐만 아니라 적진에 기습해 들어가 그들의 수장을 베어버리는 판단은 보통의 무인이 결코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삶과 죽음이 오가는 생사투는 물론이며, 남들이 해보지 못한 고된 경험을 하고 실력을 쌓아야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묵객은 문득 이전에 했던 그와의 비무 이후, 들떴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 더욱 침울해졌다.
“승룡아, 결코 자만해선 안 된다. 강호에 기인은 모래알처럼 많다.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은 곳이란 뜻이야.”
‘사부님…….’
묵객은 고개를 숙였다. 지치고 상처투성이인 자신의 몸을 보고는 속으로 흐느꼈다.
‘부끄럽게도 저자와는 차이가 너무나 납니다.’
젊은 나이에 이미 무공뿐만 아니라 임기응변, 상황 판단도 자신을 훨씬 상회하고 있었다.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무력감이 묵객의 어깨를 더욱 짓눌렀다.
“콜록콜록!”
그사이 장련이 다시 기침을 해댔다. 몸에 난 상처 때문에 연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호흡을 고른 장련이 말했다.
“다시 올라가는 게 어떨까요?
목차
第一章. 뜻밖의 인물
第二章. 맹의 사자
第三章. 묵객의 기연
第四章. 잠입
第五章. 소림경기공
第六章. 살수의 방식
第七章. 장원태의 결단
第八章. 소위건의 부탁
第九章. 광휘의 광기
第十章. 황 노인의 부탁
第十一章. 신검합일의 경지
第十二章. 대리 가주
第十三章. 장련의 지혜
第十四章. 하오문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