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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연결


[신무협 연결] 마도 진조휘 6권 - 남들은 살고 싶어 몸부림칠 때 그는 복수심에 몸부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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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마도 진조휘 6권

저 자 명 : 요람

출 간 일 : 2016년  7월 28

ISBN : 979-11-04-90901-6



귀환병사의 요람 작가 신작!


십중팔구는 죽어나간다는 뢰주의 군영.

그곳에서 마도가 태어났다.


『마도 진조휘』


남들은 살고 싶어 몸부림칠 때 그는 복수심에 몸부림쳤다.


처절하게 울부짖다가 죽길 바랐지?

내가 뭐 때문에 십 년을 버텼는데!


황명에 의해 재림한 무의 말살의 시대,

그러나 진조휘를 막을 순 없다.


복수의 길,

그 끝에 서 있을 그림자를 향할 뿐!



요람 新무협 판타지 소설 『마도 진조휘』 제6권




제51장 전면에 나선 적무영



북경.

이 거대한 도시의 구중심처(九重深處)라 할 만한 곳 중 가장 깊은 곳은 자금성 안에 있었다.

그것도 황제의 침실이 있는 전각의 지하에 존재했다. 거처의 존재는 오직 황제를 포함해 동창, 서창, 그리고 금의위의 수장들만 아는 극비 장소다.

그런 비밀 장소를 오늘도 어김없이 찾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당금 황제인 만력제(萬曆帝) 주익균(朱翊鈞)이다.

조선 전쟁의 배후 중 하나이면서, 오홍련의 총제독인 이화매가 찢어죽이고 싶은 놈 순위 일 위에 꼽히는 광제(狂帝)다.

그런 그의 앞에는 오체투지에 가깝게 포복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동창태감 양명(楊命)이었다.

그는 말없이 술잔만 기울이는 젊은 황제의 앞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들어와서부터 지금까지 반 시진이나 흘렀다. 그동안 만력제는 오직 술만 마실 뿐, 그 어떤 말도 꺼내지 않았다.

들리는 소리가 있다면 쪼르르, 탁. 이 소리가 전부였다. 양명은 엎드린 채 눈을 감고 입술을 꾹 깨물고 있었다.

비밀 거처의 내부는 따뜻했다.

한파가 몰아치는 밖과는 전혀 다르게 따스하기 그지없었지만, 양명의 피부에는 오돌토돌 소름이 잔뜩 돋아 있었다. 그는 안다.

만력제가 저렇게 말없이 술을 마실 때는, 반드시 사달이 일어난다는 것을.

만약 주변에 시비들이 있었다면, 그들은 내일 뜨는 해를 맞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칼바람. 북풍보다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명은 지금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뭘 해보고 싶어도 눈앞의 청년은 자신의 목숨을 쥔 현 대명의 황제.

그런 황제의 칼날을 피할 방법은 꾀가 많은 양명에게도 없었다.

그러니 기다리는 게 전부였다.

만력제는 여전히 술만 마셨다.

들리는 소리로 짐작해 보아 벌써 다섯 병 이상을 마신 것 같은데도 멈출 기미가 없었다.

일정한 간격으로 계속 잔에 술을 따르고, 마시고를 반복했다.

제삼자가 있었다면 아마… 긴장감에 숨이 넘어갔을 정도로 분위기는 장난이 아니었다.

술을 마시면서 점차 살심을 품는지, 공간 가득 살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시진.

드디어 황제가 술잔을 멈췄다.




목차

제51장 전면에 나선 적무영

제52장 마도, 초심 회귀

제53장 복수의 서장

제54장 악마의 능력

제55장 또 다른 복수의 시작

제56장 강림한 악마

제57장 사람 찾기

제58장 조현승

제59장 금의형천호 우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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