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검선마도 7권
저 자 명 : 조돈형
출 간 일 : 2019년 7월 23일
ISBN : 979-11-04-92026-4
매화가 춤을 추고 벽력이 뒤따른다!
분심공으로 생각과 행동을
둘로 나눌 수 있게 된 풍월.
한 손엔 화산파의 검이, 다른 한 손엔 철산도문의 도가.
그를 통해 두 개의 무공이 완벽하게 하나가 된다.
검과 도, 정도와 마도!
무결점의 합공이 시작된다.
조돈형新무협 판타지 소설 『검선마도』 제7권
제45장 천마동부(天魔洞府)
가장 먼저 천마동부에 입성한 곳은 패천마궁이었다.
패천마궁은 어쩌면 천마 조사가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신성한 장소에 첫발을 내딛는 영광을 빼앗기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강력하게 주장하며 선봉을 원했다.
정무련은 두말없이 동의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천마동부에도 만만치 않은 위험이 내재되어 있을 터였다.
그런 상황에서 선봉을 맡겠다고 하니 말릴 이유가 없었다.
동굴 입구는 인공적인 요소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만 막상 내부에 들어서자 곧바로 사람의 손길이 느껴졌다.
우선 바닥부터가 달랐다.
거칠고 굴곡이 심한 동굴 천장, 벽과는 달리 바닥에는 화강암 재질의 박석(薄石―얇고 넓적하게 뜬 돌로)이 깔려 있었다.
길게 이어진 통로 또한 세 사람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갈 수 없을 정도로 제법 넓었는데 인위적으로 넓힌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통로 좌우 벽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커다란 등잔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횃불을 가져가자 상당수에서 불이 타올랐다.
선봉을 맡은 패천마궁에서 가장 앞서 걷는 사람은 놀랍게도 대장로 곡한이었다.
그는 오직 코앞을 밝힐 횃불 하나를 앞세우며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엄청난 위험이 있을 것이란 모두의 예상이 깨졌다.
아니, 위험이 내재되어 있기는 했지만 그들에겐 위협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천마동부를 지키고 있던 것으로 예상되는 기관매복들이 모조리 박살이 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짧은 시간, 그들이 통과한 기관매복과 각종 함정은 십수 개가 넘었다.
쩍쩍 갈라진 바닥에 창날이 거꾸로 솟구쳐 오른 곳, 좌우 벽에 한 자 길이의 쇠뇌가 무수히 박혀 있던 곳, 수십 자루의 검이 벽을 뚫고 나온 곳, 천장이 그대로 무너져 내린 곳도 있
었고 수백 개의 암기가 아무렇게나 널려 있는 곳도 있었다.
철저하게 박살 난 함정을 지나칠 때마다 다들 식은땀을 흘렸다.
만약 눈앞의 기관매복이 멀쩡히 작동을 했다면 과연 몇이나 살아서 통과를 할 수 있을까.
애당초 통과를 할 수 있을지부터 의심스러웠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함정 주변엔 엄청난 시신들이 널려 있었다.
이미 백골이 되어버려 그들의 정체를 알 수는 없었지만 언뜻 보아도 백여 구는 족히 더 되어 보였다.
사람들은 백골이 된 시신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목차
제45장 천마동부(天魔洞府)
제46장 반전(反轉)
제47장 교토삼굴(狡兔三窟)
제48장 발견(發見)
제49장 도화원(桃花園)
제50장 천마(天魔)의 안배
제51장 다시 세상 밖으로
제52장 불길한 징조(徵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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