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와룡봉추 18권
저 자 명 : 임영기
출 간 일 : 2020년 6월 2일
ISBN : 979-11-04-92198-8
세상천지 원하는 것을 모두 다 이룬
천하제일인 십절무황(十絶武皇).
우화등선 중, 과거 자신의 간절한 원(願)과 이어진다.
“…내가 금년 몇 살이더냐?”
“공자께선 올해 스무 살이죠.”
개망나니였던 육십사 년 전으로 돌아온
화운룡(華雲龍).
멸문으로 뒤틀린 과거의 운명이 뒤바뀐다!
임영기 新무협 판타지 소설 『와룡봉추』 제18권
第一章 부상소녀(扶桑少女)
화운룡의 겉옷을 걸치고 구덩이에서 나온 연군풍은 옥봉을 발견하고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가 곧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주모를 뵈옵니다.”
“네.”
대답을 했지만 옥봉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를 ‘주모’라고 호칭하는 사람은 비룡은월문의 측근들뿐이었다. 그런데 화운룡이 연군풍에게 운설의 기억을 심어주었으니 옥봉을 주모로 대하는 것이 당연하다.
옥봉은 화운룡이 어색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는 그를 살짝 흘겨주었다.
어째서 하필이면 연군풍에게 운설의 기억을 주입했느냐는 뜻이다.
야말과 굴락을 발견한 연군풍은 활달하게 외쳤다.
“너희들 살아 있구나!”
“공주를 뵈옵니다.”
야말과 굴락이 예를 취하려고 하자 연군풍이 손을 내저었다.
“인사 같은 건 집어치워라.”
“…….”
야말과 굴락은 가루라에 탔을 때 천여황과 연군풍, 우호법 백룡천제 연본교를 아주 가까이에서 모셨었다.
그때 연군풍은 거의 말이 없으면서 차분한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완전히 변해 활달하고 거침없는 모습이라서 야말과 굴락은 헷갈리는 표정을 지었다.
연군풍은 화운룡이 심심상인을 시전해서 천황이제자의 기억을 되찾았으며, 아울러 심지공으로 최측근 여자의 기억을 심어주어 운설이 되었다. 말하자면 그녀는 천황이제자이면서 동시에 운설인 것이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서 마침내 화운룡이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연군풍은 자신이 화운룡의 최측근 운설이면서 동시에 천황이제자 연군풍이라는 두 개의 신분을 갖고 있다는 모순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연군풍인지 아니면 운설인지 분간이 되지 않아 우두커니 서서 골똘한 생각에 잠겨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녀는 급기야 화운룡을 바라보면서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주군, 도대체 나는 누구죠? 연군풍인가요? 아니면 혈영객 설운설인가요?”
화운룡은 씁쓸한 표정으로 연군풍을 쳐다보기만 할 뿐 대답해 줄 말을 찾지 못했다.
목차
第一章 부상소녀(扶桑少女)
第二章 항아(嫦娥)
第三章 두 번째 부인
第四章 사룡사봉(四龍四鳳)
第五章 한봉(寒鳳)
第六章 사신출동(四神出動)
第七章 동맹(同盟)
第八章 천여황도 여자
第九章 흑천성군(黑天聖軍)
第十章 생사혈투(生死血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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