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와룡봉추 14권
저 자 명 : 임영기
출 간 일 : 2020년 1월 20일
ISBN : 979-11-04-92122-3
세상천지 원하는 것을 모두 다 이룬
천하제일인 십절무황(十絶武皇).
우화등선 중, 과거 자신의 간절한 원(願)과 이어진다.
“…내가 금년 몇 살이더냐?”
“공자께선 올해 스무 살이죠.”
개망나니였던 육십사 년 전으로 돌아온
화운룡(華雲龍).
멸문으로 뒤틀린 과거의 운명이 뒤바뀐다!
임영기 新무협 판타지 소설 『와룡봉추』 제14권
第一章 다시 세상으로
마침내 탕약이 완성됐다.
삼십 가지 약초가 들어간 탕약을 며칠 동안 계속 졸이고n 졸여서 마지막에는 딱 한 번 마실 양으로 만들었다.
명천신의학은 이 탕약의 이름을 영선비절탕(靈仙秘絶湯)이라고 명시했다.
그런데 이 탕약의 특징이자 함정이 하나 있다.
내상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내상을 치료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체내의 여러 장기들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상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약효가 그 정도로 탁월하고 강한 대신 치명적이라는 얘기다. 체내에 들어간 영선비절탕의 강력한 약효가 무엇이라도 공격을 해야 하는데, 내상이 도저히 넘을 수 없을 지경이라면
오히려 장기들을 공격해서 못 쓰게 만드는 것이다.
세상일이라는 것이 뭐든지 좋을 수만은 없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이다.
화운룡은 영선비절탕의 그런 특성을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화운룡은 자신의 방 한가운데 가부좌의 자세로 앉아 있으며 앞에는 탕약 그릇이 놓여 있다.
구일강 하정 부부에게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 아침까지 문을 열지 말라고 당부를 해두었다.
영선비절탕을 복용하고 동시에 운공조식을 병행하고 있는 동안에 외부의 충격이 발생하면 주화입마에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후우…….”
화운룡은 길게 심호흡을 하고는 운공조식을 시작했다.
평소보다 세 배 정도 긴 운공조식을 하는 동안 목 아래 대추혈(大椎穴)을 비롯한 가슴과 배의 경계인 중추혈(中樞穴)까지, 그리고 세로 십이 개 혈도와 왼쪽 옆구리 신당혈(神堂穴)에서
오른쪽 옆구리 천지혈(天地穴)까지 여덟 개 혈도만을 제외한 체내의 모든 혈도와 혈맥을 닫았다.
말하자면 가슴 내상 부위의 혈도만 열어두었다. 영선비절탕을 마시면 약효가 오로지 가슴의 내상으로만 직통으로 가게 하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하는 것이 영선비절탕의 약효를 배가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약효가 내상 부위가 아닌 다른 장기를 못 쓰게 만드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그 상태에서 화운룡은 두 손으로 탕약 그릇을 집어 틈을 주지 않고 단숨에 마셨다.
아무리 빠른 약이라고 해도 약효가 즉시 발현하지는 않으며 일정 시간 기다려야만 한다.
목차
第一章 다시 세상으로
第二章 폐허의 비룡은월문
第三章 새로운 시작
第四章 피보다 진한 혈육
第五章 하해 같은 은혜
第六章 효보보
第七章 만화루(萬花樓)
第八章 천외신계 항주지계
第九章 선봉(仙鳳)출현
第十章 심지공과 심심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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