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검선마도 13권
저 자 명 : 조돈형
출 간 일 : 2020년 1월 23일
ISBN : 979-11-04-92118-6
매화가 춤을 추고 벽력이 뒤따른다!
분심공으로 생각과 행동을
둘로 나눌 수 있게 된 풍월.
한 손엔 화산파의 검이, 다른 한 손엔 철산도문의 도가.
그를 통해 두 개의 무공이 완벽하게 하나가 된다.
검과 도, 정도와 마도!
무결점의 합공이 시작된다.
조돈형 新무협 판타지 소설 『검선마도』 제13권
제93장 신위(神威)를 떨치다
“오라버니!”
“형님!”
“밀은단이 궁주님을 뵙습니다.”
모두가 저마다의 인사로 풍월을 반겼다.
가볍게 손을 들어준 풍월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황천룡에게 말했다.
“그동안 편하셨던 모양입니다. 그 정도 실력이 늘은 것을 가지고 천재 운운하는 것을 보니.”
풍월이 스산한 눈빛으로 전신을 훑자 황천룡이 경기하듯 몸을 떨었다.
황천룡이 누구보다 빠르게 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던 이유는 확실했다.
뒤늦게 꽃피운 재능도 재능이지만 풍월이 그 누구보다 거칠고 강하게, 실전 그 이상으로 굴렸기 때문이다.
“아, 아니다. 천재는 무슨. 그냥 헛소리다, 헛소리.”
변명으론 불안했는지 황천룡이 유연청의 뒤로 얼른 몸을 피했다. 그런 황천룡의 모습에 왁자하니 웃음이 터졌다.
“괜찮은 거지요?”
유연청이 풍월의 곁으로 다가오며 물었다.
“괜찮지, 그럼.”
“다행이네요. 평소보다 너무 늦어서 걱정 많이 했어요.”
풍월이 그녀의 손을 가볍게 잡아주며 웃자 유연청의 얼굴에 홍조가 피어올랐다.
유연청과 몇 마디 말을 더 나눈 풍월이 밀은단을 살피며 말했다.
“며칠 사이에 또 달라졌군. 다들 열심히 한 모양이야.”
“루주께서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밀은단 단주 위지평이 힘차게 대답했다.
위지평은 전대 궁주의 목숨을 구하고 쓰러진 밀은단주 위지청의 동생이다. 형을 이어 밀은단주에 오른 그의 실력과 충성심은 단연 최고였다.
“고생했다.”
풍월이 형응을 돌아보며 말했다.
“고생은요.”
형응은 시선도 돌리지 않고 건성으로 대답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풍월이 잠시 그를 살피다 물었다.
“무슨 생각을 그리 깊게 하는 거냐?”
“아까요.”
“아까?”
“예, 형님이 바로 뒤에 오실 때까지 전혀 눈치를 챌 수가 없었습니다.”
목차
제93장 신위(神威)를 떨치다
제94장 동상이몽(同床異夢)
제95장 폭풍(暴風)처럼
제96장 악몽(惡夢)
제97장 몰락(沒落)
제98장 금선탈각(金蝉脱殻)은 시작되고
제99장 사면초가(四面楚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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