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재벌 작가 4권
저 자 명 : SOKIN
출 간 일 : 2017년 12월 21일
ISBN : 979-11-04-91575-8
달동네에서도 가장 끄트머리 반지하 월세방.
그곳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꼬마가 가진 것은
누구보다 위대한 재능이었다.
“저라면 가능합니다.”
“어떤 작가보다 많은 문학적 업적을 남기고, 더 큰 성공을 거둘 테니까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리스트.
이곳에 이름을 올릴 책의 작가가 될 남자, 이우민.
그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SOKIN 장편소설 『재벌 작가』 제4권
제1장 자유 훈장
가장 선두에 서서 마이크를 잡은 우민을 카타리나가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옆에 있던 카타리나의 아버지는 화를 내는 중이었다.
“타냐! 아버지 말은 끝까지 무시하는 거냐? 여기는 위험하다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어!”
“위험하면 아빠 먼저 가라고 말했잖아. 나는 친구랑 같이 있을 거야.”
“카타리나! 정신 안 차릴 거야!”
꽉 잡힌 손목에서 느껴지는 힘에 카타리나가 인상을 찡그렸다. 그래도 카타리나의 아버지는 손을 놓을 생각이 없었다.
어떻게든 딸을 이 위험한 곳에서 끌고 나가야 한다.
시위가 벌어지는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정신 똑바로 차렸으니까 여기 있는 거야. 아빠,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에 관계를 맺고 살아. 그런데 내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불행하다면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선두에 있던 우민이 말을 시작했는지 스피커에서 큰 소리가 흘러나왔다.
소리가 너무 커 딸의 말이 잘 들리지 않을 지경이었다. 카타리나의 아버지가 목청을 높였다.
“그냥 다른 친구 사귀면 되잖아!”
“친구가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공산품처럼 대체되는 상품은 아니잖아?”
말리기 위해 이곳까지 쫓아왔건만 도저히 딸의 결심을 돌릴 수가 없었다.
카타리나의 아버지도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지켰다.
* * *
연설문의 시작은 미국의 독립선언문이었다.
“인류의 역사에서 한 민족이 다른 민족과의 정치적 결합을 해체하고… 즉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창조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다.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
여기까지 읽어 내려간 우민이 같은 부분을 다시 한번 반복해서 읽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창조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다.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
목차
제1장 자유 훈장
제2장 조용한 나날
제3장 창조된 세계Ⅰ
제4장 창조된 세계Ⅱ
제5장 어린놈의 자식이Ⅰ
제6장 어린놈의 자식이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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