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아우스:마도 시대의 시작 8권
저 자 명 : 강준현
출 간 일 : 2017년 10월 19일
ISBN : 979-11-04-91539-0
여덟 번의 죽음을 겪었고, 아홉 번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열 번째,
난 노예 소년 아우스로 환생했다.
푸줏간집 아들, 고아, 불량배, 서커스단원, 남작의 시동 등 …
아홉 번의 삶을 산 나는 참으로 운이 없었다.
나는 더 이상 과거의 내가 아니다!
내가 꿈꾸던 새로운 삶을 살 것이다!
강준현 장편소설 『아우스:마도 시대의 시작』 제8권
50장 전쟁 속으로
펜딕이 흑탑의 대화를 들은 건 정말 우연이었다.
그날은 동료 기사들이 전장에서 죽은 것을 기리기 위해 술을 마셨다.
어제까지 같이 웃고 떠들던 동료의 죽음은 그를 정신을 잃을 때까지 취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잔뜩 취해 술집 뒷골목 쓰레기 더미에서 잠들어 있던 그는 속닥거리는 두 사람의 대화에 깼다.
“…준비는 어디까지 됐어?”
“플린도, 칸켈도 준비 완료.”
“흐흐흐! 신이 나서 쳐들어오겠군. 한데 현재 발칸의 귀족파 일부가 전쟁을 참여하고 있다는 걸 안다면 어떤 얼굴을 할지 궁금하군.”
“쉿! 말조심해. 혹시라도 누가 들으면 어떻게 해.”
“이미 네가 오기 전에 주변을 살펴봤어. 쥐새끼들만 몇 마리 다닐 뿐이야.”
“조심해서 나쁠 건 없어.”
“당연하지. 한데 우리가 대륙 전체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짜릿해.”
“그건 나도 그래. 칸켈에 휘둘리는 발칸을 종이호랑이라고 생각하고 밀고 내려오려는 플린 놈들을 보면 기가 찰 뿐이야.”
“발칸의 진짜 위력을 보면…….”
달그락!
“누구냐!”
펜딕은 숨 쉬는 것조차 조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쥐가 다가와 만든 소음은 그로선 어쩔 수가 없었다.
‘싸워야 하나?’
취기가 가시지 않았는지 미친 생각을 잠시 했지만 두 사람 중 한 명도 상대하지 못할 것을 본능에 가깝게 알고 있었다.
펜딕은 바로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 쥐를 잡고 벌떡 일어났다.
“이런 썅! 오크 X만 한 쥐새끼가 감히 날 물어. 앙!”
취한 척,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다.
펜딕은 쥐를 맞은편 술집 후문에 집어 던졌다.
쾅! 콰직!
단단한 원목이었지만 얼마나 세게 던졌는지 폭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문이 부서졌다.
“크하하하하! 야, 이∼ 쥐새끼야, 맛이 어떠냐! 크크크크크! …어라? 당신들 뭐야?”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흑탑 마법사 두 명을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물론, 그 둘은 펜딕이 취한 데 상관없이 죽이려고 했다.
목차
50장 전쟁 속으로
51장 별동대
52장 발칸의 힘
53장 황녀 구하기
54장 황제 찾아 삼만 리
55장 죽음의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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