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천 번의 환생 끝에 5권
저 자 명 : 요 람
출 간 일 : 2017년 11월 16일
ISBN : 979-11-04-91536-9
환생자(幻生自).
999번의 환생 후, 천 번째 환생.
그에게 생마다 찾아오는 시대의 명령!
「아이처럼 살아라」
「아이답지 않게, 살아라」
이번 생의 시대의 명령은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진 않은데?
“최악의 명령이군.”
종잡을 수 없는 시대의 명령 속에
세상이 그를 주목하기 시작한다!
요 람 장편소설 『천 번의 환생 끝에』 제5권
Chapter32: 예상치 못한 진실
은채는 악마가 확실했다.
그것도 두 얼굴을 가진 악마 말이다.
김은채는 진아인가 뭔가 하는 여자가 창백하게 질려 카페를 도망치고 난 다음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조숙한 모습으로 강상만과 임미정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물론 이미 본모습을 다 보이고 난 뒤라 강상만도 임미정도 헛웃음을 지을 뿐이었지만 정작 자신은 아예 신경도 안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은재도 그게 웃기고 놀라웠는지 풉, 하고 실소를 흘렸다.
이후 점심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오자 은재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말을 조용히 건넸다. 그래서 은재를 집에 데려다주고 다시 집으로 온 지영은 강상만의 부름을 받았다.
서재에서 조용히 신문을 읽던 강상만은 지영이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에 앉았다.
“참 밝더구나.”
“은재요?”
“그래, 마음도 단단해 보이고.”
“감사합니다.”
은재의 칭찬을 했는데 감사는 지영이 했다. 그게 어이가 없었는지 강상만은 실소를 흘리곤 큼큼, 다시 목을 가다듬었다.
“그, 김은채란 아이 말이다.”
“은… 채요?”
“그래, 대성그룹 회장의 손녀딸.”
“네, 저희 반 아이 맞아요.”
“그것 때문에 물은 게 아니다. 그 아이와 은재랑 친하냐?”
이건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지영은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
“몇 년 전에는 꽤 친했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뭣 때문이지 틀어져서 거의 앙숙이고요.”
“그러냐, 음…….”
“왜 그러세요?”
“아니다. 나가서 일 봐라.”
지영은 강상만이 말을 돌리자 잠시 고개를 갸웃했다.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강상만은 원래 이런 식으로 대화를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확실하지 않으면 아예 말도 안 꺼내는 게 그였다.
“혹시 은채 걔가 예전에 납치당했던 일 때문에 그러세요?”
그래서 이번엔 지영이 먼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떡밥을 슬쩍 뿌렸다. 반응은 대번에 왔다. 고심하던 강상만이 고개를 다시 들고 지영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그 얘긴 어디서 들었더냐?”
“매니저 누나한테요. 이쪽에서는 그리 비밀도 아니라고 하던데요?”
목차
Chapter32: 예상치 못한 진실
Chapter33: 하이재킹(Hijacking)
Chapter34: 살아남은 자의 의무
Chapter35: 귀국(歸國)
Chapter36: 그를 기다렸던 사람들
Chapter37: 그들이 원하는 것
Chapter38: 사라진 연인
Chapter39: 그가 가진 파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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