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게임볼 11권
저 자 명 : 설경구
출 간 일 : 2017년 8월 14일
ISBN : 979-11-04-91411-9
무명의 야구인이었던 남자,
우진이 펼치는 야구 감독으로서의 화려한 일대기!
『게임볼』
“이 멤버로 우승을 시키라고?”
가상 야구 게임,
게임볼을 통해 인생 역전을 꿈꾸는
한 남자의 뜨거운 행보에 주목하라!
설경구 장편소설 『게임볼』 제11권
Chapter 1
리그 9위로 처져 있는 여울 데블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한성 비글스의 선발투수로 나섰던 홍영삼은 제구 난조를 드러내며 경기 초반부터 뭇매를 맞았다.
4 : 6.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한성 비글스는 9회 말 공격을 맞이했다. 그리고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더블스틸?’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 순간, 우진이 고민에 잠겼다.
만약 더블스틸에 성공해서 1사 주자 2, 3루가 된다면, 짧은 안타 하나만 터져도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역전승 내지 연장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셈이었다. 그렇지만 우진은 선뜻 작전 지시를 내리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 이유는 지금 타석에 서 있는 것이 지명타자인 이호진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더블스틸을 한다면 최근 타격감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호진을 고의 사구로 거를 가능성이 높아. 다음 타자인 장창건에게 기대를 거는 것보다는 이호진에게 믿고 맡긴다!’
우진이 바쁘게 계산을 마쳤을 때였다.
타다다닷.
2루 주자였던 박은결이 예고도 없이 스타트를 끊었다.
허를 찔린 탓일까?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긴 여울 데블스의 내야진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렇지만 문제는 1루 주자인 장태준이었다.
작전 지시 없이 박은결이 단독 도루를 감행할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장태준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뒤늦게 스타트를 끊은 장태준을 확인한 여울 데블스의 포수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한 3루로 송구하는 대신, 2루로 공을 던졌다.
“아웃!”
전력 질주하며 슬라이딩까지 감행했던 장태준에게 간발의 차로 아웃이 선언된 순간, 2루수가 홈으로 뛰어드는 박은결을 확인하고 홈으로 송구했다.
“아웃!”
미리 송구를 받아서 기다리고 있던 포수가 느긋하게 박은결의 어깨를 태그했다.
“경기 종료!”
어이없는 잇따른 주루사로 인해서 마지막 찬스는 허무하게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주심에 의해서 경기 종료가 선언된 순간, 우진이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Chapter 10
Chapter 11
Chapter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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