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조선의 봄 7권
저 자 명 : 매검향
출 간 일 : 2017년 7월 24일
ISBN : 979-11-04-91393-8
『조선의 상왕』의 작가 매검향,
그가 더 강력해진 『조선의 봄』으로 돌아왔다!
“병호야, 네가 살아났구나!”
“여기가 저승인가?”
헌종(憲宗) 사 년…
안동 김문 삼대독자의 몸으로 되살아난 김병호(金炳浩).
조선의 불우한 역사는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미래를 앞선 그의 손 아래
조선의 역사가 새로 쓰인다!
매검향 장편소설 『조선의 봄』 제7권
제1장 비원(悲願)
월남 대신 하나가 찾아와 한 이야기는 이원희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황당한 것이었다. 다낭의 영불 연합군도 퇴치해 주
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 것이다. 이에 이원희가 격한 어조를 쏟아냈다.
“그 정도도 처리하지 못할 것 같으면 나라를 유지할 자격도 없다.”
이에 그 대신은 얼굴을 붉혔다. 그러고도 또 낯 뜨거운 청을 했다.
양국 교전 중에 나포하게 된 영국과 불란선의 전선을 양여 할 수 없냐는 것이었다.
이에 이원희는 생각할 것도 없이 즉답했다. 그것은 목숨을 걸고 싸워 쟁취한 것이라 불가하다고. 이에 월남 대신은 낯을 두 손으로 가리고 돌아갔다.
기분이 상한 이원희는 곧 황궁에 귀국하겠다는 통보를 하고 그 길로 곧장 귀국 길에 올랐다.
물론 그가 공언한 대로 포로와 포획한 전선 모두를 대한제국으로 함께 데리고 가는 길이다. 그렇게 해서 7일 만에 다시
대한제국으로 돌아온 이원희는 포로와 나포한 적선에 대한 처분 권한을 내각에 일임하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갔다.
이런 속에서도 북방에서의 기다림은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기다림도 끝나는 날이 왔다.
* * *
4월 15일.
이날도 날씨는 별로 좋지 않았다. 북방에 봄이 찾아오자 얼었던 빙설이 녹아 대양(大洋) 같은 아무르강물의 수위가 더 높
아진 가운데 아침부터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이런 날씨 속에도 아무르강 좌안에 조성된 대한제국 육군의 전진기지는 여일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56년 9월 달에 징집되어 이제 제대까지는 채 5개월이 남지 않은 병장 장성기(張成基)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오전 6시 요
란한 종소리에 일어나 아침점호를 마치고 7시가 되자 식사를 했다.
그리고 8시가 되자 시작된 일과에 따라 마무리에 접어든 교통호를 파러 소대원들과 함께 작업 장소로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그는 말년이라 여유 부리며 반은 놀고 반은 파는 시늉을 하다 보니 어언 50분이 훌쩍 지나 10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목차
제1장 비원(悲願)
제2장 대전쟁(大戰爭)
제3장 만국박람회(萬國博覽會)
제4장 알타 캘리포니아(Alta California)
제5장 총리의 일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