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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반 님의 서재입니다.

영화리뷰


[영화리뷰] 충무로 대참사, 영화 <클레멘타인> 리뷰

이 영화의 네티즌 평점은 무려 9.32점입니다.

04년작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동준 주연,

감독은 한국의 우베 볼! 김두영 감독입니다.

(대표작: 주글래 살래)


기병대장 평점: ★☆☆☆


총평: 80년대 화질, 무개연성 + 의리, 과한 신파가 만든 괴생명체


1) 영화 줄거리

너무 길어서 요약하자면

→ 태권도 선수 주인공이 경찰로 전직, 다시 불법 격투기 선수로 2차 전직!

이 과정에서 딸에 대한 애정, 헤어진 아내와의 재결합, 그리고 남자의 눈물!

(원문: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7886)


2) 감상평

하도 감동과 눈물이라길래 휴지 1통 갖다놓고 플레이 버튼을 눌렀습니다.

(의외로 눈물에 약한 남자라...) 어떤 분은 포스터 보시고 꺼이꺼이 우셨다는군요.

그만 쳐~ 울고 저는 영화를 직접 두 눈과 귀로 감상했습니다.

네이버 리뷰어들의 단결된 극찬(평점 9.32)과 달리,


영화는 산만함과 불필요한 신파의 끝이었습니다.


첫째, 80년대 저화질.

2004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80년대 카메라를 사용한 것처럼 구립니다.

오프닝 크레딧 텍스트는 공포영화 ‘여곡성(1986)’을 떠올립니다. 


둘째, 개연성 없는 장면과 의리!

전개가 산만합니다.

엠씨스퀘어 틀어놓고 봐야합니다.

전개와 무관한 불필요한 장면 때문입니다.

대부분 우정출연 배우들 분량입니다.


1. 임혁필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옵니다.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격으로 등장하는데,

“나가있어”, “천박해” 등 당시 개콘의 세바스찬 유행어를 남발합니다

(심지어 외국인 배우가 어설픈 한국말로 따라함... 어우, 소름!)


2. 남포동

2번 등장하는데 원조교제로 김혜리에게 다굴 쳐 맞는 역할입니다.

특히 남포동 아들로 등장하는 배우와 상대 여배우의 언쟁씬이 가관입니다.

저질 코미디 영화에 삽입되어야 할 진부한 대사,

“전 이 애가 미성년잔줄 몰랐어요... 재수없어.”, “언제는 내가 변강쇠 같다며?”

이 장면에서 여배우가 “변강쇠”에서 웃음이 터집니다.

NG라면 재촬영 장면이 분명한데 발견을 못한건지

촬영 직후 모니터링 시간에 다같이 술판을 벌인건지 의문이 듭니다.


3. 김보성

30초 출연합니다. 일단... 이 형님은 의릐~!

NG부분이 본편에 그대로 삽입된 것은 의릐 형님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보성이 김혜리에게 꾸중을 듣고 나가는 장면에서 문을 닫는데

문을 닫을 때 의릐형님이 살짝 웃음이 터집니다.

(사실 여기선 저도 같이 웃었습니다^_^ㅋㅋ)


셋째, 과도한 눈물과 신파.

왜 리뷰어들이 ‘감동과 눈물’이라며 이 영화를 조롱할까.

해답은 영화 중반부터 시작됩니다.

이동준, 은서우, 김혜리가 바톤 터치하듯 눈물을 쥐어짭니다.

아역배우 우는 장면에선 ‘저러다 죽겠는데?’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한국영화의 고질병인 ‘신파’를 구약과 신약으로 나눌 필요도 없습니다.

<클레멘타인>이 구약이자 신약입니다. 그냥 하나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뻔한 신파 드라마의 전개는 결말부에 이르러 절정에 이릅니다.

명대사 : 아빠, 일어나!

그 장면에서 잠시 일시정지를 누르고 자리에서 일어나

담배를 한 대 태웠습니다.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내 금쪽같은 시간아...


3) 솔직한 감상평

어이없는 괴작을 보면 실소가 나오기 마련인데,

그 이상을 목격하면 현웃이 터집니다. 그게 바로 영화 <클레멘타인>입니다.


P.S. 이 영화는 암 치유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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